
“승리를 약속한다.”
자말 셀라미 감독이 이끄는 요르단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8차전을 치른다. 요르단은 B조 2위(승점 12)다. 이번 경기서 선두 한국(승점 15)을 꺾고 월드컵 본선에 나가겠다고 외쳤다.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셀라미 감독은 “한국과 같은 강팀과의 경기에 앞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직전 팔레스타인전에서 이겨 팀 내 모멘텀이 좋다. 이어나가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은 준비가 잘 됐다. 경미한 부상이 있는 선수가 있지만,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고 우리는 월드컵에 나갈 자격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역대 전적에선 요르단이 열세다. 한국을 상대로 1승3무4패를 기록한 바 있다. 분위기는 요르단이 더 좋다. 한국은 직전 오만전에서 1-1로 비긴 반면, 요르단은 팔레스타인을 3-1로 완파했다. 특히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이 1골·1도움을 기록하며 번뜩이는 발끝을 자랑했다. 알타마리는 한국에게 충격을 준 바 있다. 지난해 2월 카타르서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알타마리가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을 2-0으로 꺾었다.

승리를 약속한다. K리그1에서 뛰는 수비수 야잔 알 아랍(서울)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한 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 대표팀이랑 경기한 적이 몇 번 있지만, 이번 경기는 다를 것 같다. 서울에서 뛰면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과 겨루는 건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승리를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등이 나서는 한국의 공격수들을 견제한다. 셀라미 감독은 “한국에는 월드 클래스 탑 선수들이 많고. 특히 공격에서 특출난 선수가 많다”면서도 “우리는 훌륭한 수비수가 많다. 잘 막을 수 있다. 특히 한국은 지난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압박을 받고 있다 보니, 조심스럽게 예측한다면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뛰는 만큼 한국을 잘 안다. 야잔은 “한국 선수들이 얼마나 열정적이고, 얼마나 노력을 많이 하는지 알고 있다. 한국 팀과 여러 번 경기했기 때문에 동료들도 한국 선수들의 특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수원=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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