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벤치에서 팀의 안타까운 패배를 지켜봤다.
PSG는 6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선발 출전이 기대됐던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벤치 멤버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후반 추가시간까지도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프랑스 리그1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두 팀의 UCL 빅뱅. 팽팽한 접전이 기대됐지만, 경기는 다소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다. PSG가 전반부터 60% 넘는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한 것. 전반 슈팅 수도 12-0으로 압도적이었다.
한방이 없었다. 전반 20분 비티냐의 패스를 받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 그대로 리버풀 골망을 갈랐지만, VAR 결과 흐비차의 오프사이드가 확인되면서 골이 취소된 게 뼈아팠다. PSG가 꾸준히 리버풀을 두드렸지만, 신들린 선방을 앞세운 알리송 베커 골키퍼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후반에도 흐름은 유사했다. PSG는 쉴틈없는 공격 일변도 전술로 리버풀을 압박했다. 하지만 이날 수훈 선수나 다름없는 알리송의 선방이 연신 쏟아지면서 PSG가 바라던 시나리오가 연출되지 않았다.
그 틈을 리버풀이 파고들었다. 후반 42분, 알리송 골키퍼가 길게 쳐낸 볼이 최전방에 교체 투입된 다윈 누녜스에게 향했다. 누녜스는 치열한 경합 끝에 볼을 따내 우측에서 페널티 박스로 침투하는 하비 엘리엇에게 완벽한 패스를 건넸다. 엘리엇은 이를 곧장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천금같은 결승골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한방에 울었다. PSG는 이날 볼 점유율 65%, 슈팅 수 28-2의 우세를 기록하고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반면 리버풀은 유효슈팅 단 1개를 곧장 골로 연결시키면서 미소 지었다.
두 팀의 16강 2차전은 오는 12일 리버풀의 홈구장인 영국 안필드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