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최초 영어 오페라인 ‘더 라이징 월드: 물의 정령’이 5월 막을 올린다.
5일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더 라이징 월드: 물의 정령’은 오는 5월25·29·3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2023년 ‘노르마’, 지난해 ‘오텔로’ 등 예술의전당 오페라 기획의 연장선이다.
물의 정령은 ‘물귀신’과 ‘물시계’라는 한국 전통 소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물과 시간이란 보편적 상징을 통해 인류 공통의 정서에 호소한다. 물의 정령에 홀린 공주와 왕국의 운명을 바꾸려는 여성 물시계 장인이 주인공이다. 여성 인물 두 명의 모험과 희생을 조명해 기존의 오페라와 차별화된 서사를 보여줄 예정이다.
오페라 작곡은 세계적 음악 출판사 쇼트 뮤직 소속의 메리 핀스터러, 대본은 극작가 톰 라이트가 맡는다. 지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화제작 ‘데드맨 워킹’과 ‘그라운디드’를 지휘해 주목받은 스티븐 오즈굿, 연출은 스티븐 카르가 담당한다.
국내외 실력파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물의 정령에 사로잡힌 공주 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러 전 세계인을 감동시킨 소프라노 황수미, 왕국을 구하기 위해 물시계를 만드는 장인 역은 특유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메조소프라노 김정미가 맡는다.
여기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노이 오페라 코러스가 합창을 할 예정이다.
공연 예매는 11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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