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범 “KBS 정원 20% 감축, 3년간 중단한 신입 채용 재실시”

박장범 KBS 사장. 뉴시스

KBS가 정원을 20% 줄이고, 신입사원도 다시 채용한다.

 

박장범 KBS 사장은 4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 시청자광장에서 열린 ‘KBS 공사창립 52주년 기념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박 사장은 “현재 KBS 정원은 5248명으로, 20%를 감축하겠다. 1000명이 넘는 규모다. 이를 통해 상위직급 과다 문제를 해소하겠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3년간 중단한 신입사원 채용도 올해 다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공영방송의 역할도 다시 강조했다. 그는 “KBS 역할은 통합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특정 진영 논리를 대변하는 것은 공영방송 KBS가 가야 할 길이 아니다. KBS는 전 국민이 내는 수신료로 운영하고 있다. 결코 한 쪽만을 대변하는 방송이 되어서는 안 된다. 양쪽에서 비난을 받더라도, 그 길이 어렵더라도 KBS가 가야할 길은 공정하고 균형 잡힌 방송”이라고 말했다.

 

수신료통합징수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모으겠다고도 했다. 박 사장은 “능력과 일 중심 조직을 만들고 콘텐츠 기반인 재원 확보를 위함”이라며 “본사와 각 지역국 시청자위원회에서 수신료 통합징수법안을 적극 찬성해준 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 사장은 올해 KBS의 8대 안건도 발표했다. ▲공영방송 KBS의 AI 방송 원년 선언 ▲KBS 경영 혁신과 효율화 ▲신입사원 공채 재개 ▲KBS 채널을 시청자에게 개방 ▲지역방송의 실질적인 활성화 ▲3라디오의 전국 확대 추진을 통한 사회적 약자 지원 강화 ▲안전한 대한민국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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