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호(코오롱)가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오전 9시10분, 대구스타디움 앞을 출발해 대구 랜드마크와 지하철역들을 따라 범어역-수성못역-청라언덕역-율하역를 지나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42.195㎞ 풀코스로 진행된 2025 대구마라톤대회에서 박민호가 2시간 12분19초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박민호는“마라톤의 시작을 대구에서 했는데 2019년도에 이어 대구에 좋은 기운을 받아 우승한 것 같아 기쁘다.”라며“2025년 봄에 9분대 기록을 내기 위해 준비했는데 이번 기록은 아쉬웠다. 가을에 다시 한번 준비해서 9분대에 도전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2위는 2시간17분29초를 기록한 신현수(한국전력공사)이, 3위는 2시간20분29초를 기록한 김중환(청주시청)가 각각차지했다.
여자 국내부에서는 최정윤(충남도청)가 2시간32분20초를 기록, 여자 국제부 6위와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2시간39분30초를 기록한 박호선(경기도청), 3위는 2시간39분54초의 김태린(K-Water)가 각각 차지했다.
여자 국제부에서 메세레 베레테 토라(에티오피아)가 2시간24분08초를 기록,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2시간25분43초를 기록한 루츠 체벳(바레인), 3위는 2시간26분45초의 티기스트 기르마(에티오피아)가 각각 차지했다.
한편, 대한육상연맹 육현표 회장 건강달리기(5k㎞)에 직접 참가하여 국민과 함께 달리며 생활체육으로서의 육상을 적극 홍보했다. 육 회장은 “대한민국 육상이 엘리트 선수뿐만 아니라 국민과 함께하는 스포츠로 자리 잡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직접 참가했다”라며 “더 많은 국민들이 달리기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육상연맹(WA)으로부터 3년 연속 골드라벨을 획득한 2025 대구마라톤대회는 이번 대회에도 40개국에서 약 4만 여명의 마라톤 동호인이 참가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이어갔다. 대한육상연맹은 이번 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마라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육상이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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