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부상 결장’ 50년 만의 기적 쓴 페예노르트, AC밀란에 1-1 무…합계 2-1로 챔스 16강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의 페예노르트. 사진=AP/뉴시스

50년 만에 16강이다. 황인범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으나, 페예노르트는 기적을 썼다.

 

페예노르트는 19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끝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AC 밀란과 1-1로 비겼다. 페예노르트는 합계 스코어 2-1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어려운 경기였다. 황인범 등 주축 자원들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황인범은 부상 전까지지 공식전 22경기에 나서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UCL 리그페이즈 7경기에 출전하기도 했으나, 부상으로 직전 PO 1차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날 역시 명단에서 제외됐다. 

 

선제골을 헌납하며 출발했다. 경기 시작 37초 만에 일어난 일이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올린 크로스를 말릭 티아우가 받았고,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마무리했다. 압도적인 밀란의 공세에 페예노르트는 기를 펴지 못했다. 슈팅도 단 2개뿐이었다.

 

페예노르트에게 운이 따랐다. 후반 6분 밀란의 테오 에르난데스가 퇴장을 받았다. 시뮬레이션 액션이 문제였다. 이미 경고 한 장을 받은 테오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페예노르트가 분위기를 바꿨다. 수적 열세인 밀란을 몰아붙였다. 교체 출전한 훌리안 카란사가 우고 부에노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이후 밀란의 공격을 막아내고 승리했다.

 

50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를 밟는다. 페예노르트의 16강 상대는 아스널 또는 인터밀란이 될 예정이다. 다만 지바이로 리드가 경기 종료 직전 레드카드를 받아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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