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발레리노 박윤재에게 축전을 보내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13일 문체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지난 12일 ‘제53회 로잔 발레 콩쿠르’에서 우승한 박윤재에게 축전을 보냈다. 유 장관은 축전에서 “박윤재 님이 보여준 뛰어난 기량과 예술성은 우리 국민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한국 남자 무용수 최초 우승이자 최우수 젊은 인재상이라는 성취는 많은 예술인들에게 큰 영감을 안겨줬다”고 평했다. 이어 “대한민국 발레의 저력과 위상을 세계무대에 알린 위대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멋진 예술가로 성장하기를 바라며 별처럼 반짝이는 행보를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윤재는 지난 9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로잔 발레 콩쿠르 결선 무대에서 고전 발레 ‘파리의 불꽃’과 현대 발레 ‘레인(Rain)’을 선보이며 16세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인 발레리노가 로잔발레콩쿠르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우승과 함께 특별상인 ‘최우수 젊은 인재상’도 받았다.
로잔 발레 콩쿠르는 바르나·잭슨·모스크바·파리 콩쿠르와 함께 세계 5대 발레 콩쿠르로 꼽힌다. 15~18세 학생만 참여할 수 있어 차세대 스타의 등용문으로 꼽힌다. 입상자들은 장학금을 받고 주요 국제 무용 학교에서 공부하거나 연계된 세계 유수 발레단에 수습 단원으로 입단할 수 있다.
박윤재는 지난 11일 귀국 후 “(1등은) 전혀 예상 못 했다”며 “애초에 파이널에 올라갈 것이란 생각도 못 했다.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놀랐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초등학교 시절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하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발레를 배우며 일찍부터 재능을 인정받은 박윤재는 현재 서울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향후 계획을 두고는 “앞으로 유학을 가고 싶다”며 “일단 서울예고를 다니다가 학교와 상의해서 유학을 가는 것으로 계획을 세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