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072, 미래 기대주 대거 포진한 1부 대진 공개… 이길수vs조준건 성사

사진=로드 FC 제공

 

국내 종합격투기(MMA) 단체 로드FC가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들이 포함된 대진표를 공개했다.

 

로드FC는 내달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72’의 1부 대진을 추가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대진은 총 3개로 이길수와 조준건, 이신우와 편예준, 박현빈과 이선주의 경기다.

 

먼저 이길수와 조준건은 로드FC 매치메이커 시리즈 플라이급 편부터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실력이 우세하다면서 지속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영상을 통해 상대방을 도발해 왔다. 특히 조준건이 복싱이 주특기인 이길수에게 복싱으로 이길 수 있다고 말한 것이 큰 자극이 됐다. 결국 둘의 맞대결이 굽네 ROAD FC 072에서 성사됐다.

 

사진=로드 FC 제공
사진=로드 FC 제공

 

플라이급에서는 이신우와 편예준의 대결이 준비돼 있다. 이신우는 센트럴리그에서 8연승을 하며 당당하게 프로로 데뷔했지만, 2023년까지 1승 4패에 그치며 부진했다. 하지만 2024년에만 전승 및 3연승 상승세다. 타격 능력이 뛰어난 편예준은 매경기 발전하는 게 눈에 보이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 훈련보다 경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더 발휘하는 스타일로 이번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현빈과 이선주의 경기는 -67㎏ 계약 체중으로 진행된다. 박현빈은 복싱 베이스로 타격이 뛰어난 파이터다. 파이터100 계체량에서 침을 뱉은 일본 선수의 뺨을 때리고, 로우킥 공격을 하는 영상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2024년 치른 세 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이선주는 주짓수 베이스로 매 경기 안정적으로 상대를 서서히 잠식해 나가며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이다.

 

한편, 같은 날 굽네 ROAD FC 072 2부에서는 이미 초호화 대진이 완성됐다.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이 일본의 세키노 타이세이 상대로 헤비급 1차 방어전을 치르고, 황인수와 임동환의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도 열린다. 또한 ‘최연소 챔피언’ 박시원과 ‘귀화 파이터’ 난딘에르덴의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 진출 결정전과 이정현과 고동혁의 ‘플라이급 타이틀전’,  페더급 챔피언 박해진과 일본 그래플링 강자 하라구치 신의 대결도 펼쳐질 예정이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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