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다빈, 오늘(10일) 사망 18주기

배우 고(故) 정다빈이 세상을 떠난 지 18년이 흘렀다.

 

정다빈은 2007년 2월 10일 남자친구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7세.

 

경찰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당시 경찰에 “만취 상태의 정다빈을 집으로 데려왔는데 일어나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후 가족 요청으로 부검이 진행됐으나 경찰은 약물복용 및 타살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망 전 고인은 사망하기 하루 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사진=방송 캡처, 故 정다빈 미니홈피

1980년생인 정다빈은 2000년 영화 ‘단적비연수’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그 놈은 멋있었다’와 드라마 ‘태양은 가득히’, ‘뉴 논스톱’, ‘삼총사’, ‘옥탑방 고양이’, ‘형수님은 열아홉’, ‘그 여름의 태풍’ 등에 출연했다.

 

2011년에는 모친의 뜻에 따라 1975년생의 남성과 영혼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2018년 MBC ‘다시, 스물’에서는 ‘뉴 논스톱’ 출연진들이 정다빈을 추모하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방송인 박경림은 “사랑스럽고 말투와 행동에 애교가 묻어나던 친구였다”고 고인을 회상했고, 배우 조인성은 “빈소를 찾아 가기 쉽지 않았다. 너무 마음이 아팠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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