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
축구협회 대의원들은 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5년 제1차 임시 총회를 열어 공정한 회장 선거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재적 대의원 34명(시도협회장 17명, K리그1 대표이사 12명, 전국연맹의 장 5명) 가운데 총 24명이 현장 및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번 임시 대의원 총회는 지난 14일 재적 1/3 이상의 대의원들이 협회 사무국에 ‘신임 회장 선출 지연에 따른 행정 공백 예방 및 협회 운영 안정화를 위한 안건 상정’을 목적으로 임시 총회 소집 요구를 전달해 열렸다.
현 집행부 임원들이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협회 정관 제22조 제8항에 따르면 ‘선임임원은 임기 만료라 할지라도 후임자가 취임하기 전까지는 계속되는 사업에 한해 그 직무를 집행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21조 제1항에 따르면 선임임원은 회장을 포함한 이사진 전원 및 감사로 규정돼 있다.
대의원들은 “2월부터는 각종 대회가 시작된다. 협회장 선출과 임원 선임이 지연됨에 따라 이전에 발생한 적이 없는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선거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때까지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정정당당’한 선거에 대한 외침도 있었다. 대의원들은 “회장선거금지 가처분 인용과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회는 선거운영위원회를 재구성하는 것부터 투명해야 진행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불신과 축구계의 분열을 야기하는 허위 사실과 근거 없는 비방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 출마 후보자들에게 한국 축구에 대한 발전적 논의를 중심으로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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