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과 전 아내인 라붐 출신 율희의 이혼 사유를 둘러싼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최민환은 율희의 잦은 가출과 수면 습관이 문제라 지적했고, 율희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최민환은 지난 13일 율희가 폭로한 과거 업소 출입을 인정하면서도 이혼 귀책사유는 율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율희는 하루 18~20시간을 잘 때도 있었다. 그걸 거론하면 화를 내고 집을 나갔다. 5년간 20회 넘게 집을 나갔다”고 말했다. 지적하면 욕설까지 퍼부었다고도 했다.
2020년 2월4일부터 2021년 9월2일까지 자신이 상근 예비역으로 복무하는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돌봄 선생님이, 퇴근 후에 자신과 어머니가 아이들을 돌봤다고 주장했다. 2023년 8월에도 일주일 동안 집을 비운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계기로 이혼을 결심했다는 게 최민환의 주장이다.
율희가 폭로한 최민환의 업소 출입에 대해서는 해당 업소는 율희의 생일파티를 진행했던 가라오케이며 성매매 업소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혼 협의 당시에는 이 업소 출입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고부갈등 부분에 대해서는 율희가 시부모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달리 헌신적으로 도왔다고 반박했다.
특히 율희가 10억원의 재산 분할을 요구한 것에 대해선 “재산 형성에 있어 율희의 돈은 1원도 투입되지 않았다. 오히려 혼전 임신 등으로 그룹에서 탈퇴하면서 발생한 율희의 위약금과 세금, 생활비 등을 대신 지불했다”고 말했다.
율희 측은 이혼 사유를 인정하지 않았다. 최민환이 주장하는 가출에 대해 “그의 지나친 음주와 업소 출입으로 스트레스가 심해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아이를 데리고 친정에 간 것을 가출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앞서 최민환과 율희는 2018년 결혼해 슬하에 1남2녀를 두었으나 2023년 12월 협의 이혼했다. 이혼 당시 아이들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기로 했으나 최근 율희는 양육권을 다시 가져오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가정법원에 친권 및 양육자 변경 등 조정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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