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골목과 남겨진 추억, 그 소중함을 기록한 첫 사진 에세이
부산의 숨은 골목길을 여행할 수 있는 진짜 부산 가이드
2025년 1월 부산 토박이 배우 이시언이 자신의 첫 사진 에세이 ‘할매, 우리 왔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낸 골목과 지금도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장소들을 필름 사진으로 담아내며, 사라져 가는 공간 속에서 소중한 추억과 기억을 전하고자 하는 그의 진심을 담았다.
책 속에는 ‘좌천동 할매 집’을 향한 그리움,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기록한 골목의 모습, 그리고 지금은 작아진 틈새 바다를 바라보며 느낀 소중한 기억들이 담겨 있다. 이시언은 이 골목이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 자신을 만들어 준 공간이라고 말하며, 독자들에게도 유년 시절을 회상하며 감상하게끔 유도한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추억과 감성을 기록한 사진 에세이에 그치지 않고, 독자들이 실제로 그 발자취를 따라가 볼 수 있는 실용성까지 더했다.
부산의 숨겨진 골목과 촬영 포인트들을 직접 탐방할 수 있도록 촬영 위치와 지도가 수록되어 있어 책 한 권으로도 부산 여행을 설계하고 즐길 수 있다. 책 속에 담긴 이야기를 읽다 보면, 마치 이시언과 함께 부산 골목을 걸으며 자신만의 추억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또한 ‘할매, 우리 왔다’는 배우 허성태와 안보현, 크리에이터 빠니보틀 등 부산을 사랑하는 유명 인사들이 한목소리로 추천한 화제의 책이다. 허성태는 “같은 골목에서 다른 기억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특별하게 다가왔다”며, 이 책이 부산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안보현은 “고향을 떠난 부산 사람들에게 바다와 골목의 추억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책”이라고 말하며, 빠니보틀은 “관광객들도 몰랐던 진짜 부산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사진집”이라고 소개했다.
‘할매, 우리 왔다’와 함께 부산의 숨겨진 골목과 풍경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이시언의 추억 속에 스며들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해당 사진집을 출판한 주식회사 엘리필름은 필름 사진 문화의 대중화를 이끌어 온 회사로, 필름 사진이 가진 고유의 감성과 이야기를 전하는 전시기획과 출판 활동으로 필름문화 영역을 넓혀왔다. 시대가 흘러도 변치 않는 따뜻한 시각과 스토리를 담은 필름 사진들을 통해 대중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가고 있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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