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움츠러드는 계절이다. 백화점과 영화관으로 인파가 몰리는 시기, 추위를 피해 실내에서 보다 다채롭게 나들이를 즐기고 싶다면 경기도 가평 천원플라워파크를 찾아보자.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가 차로 5분거리 이내에 모여 있는 천원플라워파크는 가평군 설악면 미사리로에 위치하고 있다. 가족단위 나들이객에도 연인을 위한 실내 데이트코스로도 손색 없는 천원플라워파크의 명소를 소개한다.
◆동물 생태계 느끼고 가깝게 교감할 수 있는 신비동물원
입장하자마자 쉴새없이 물놀이를 하는 수달이 반기는 신비동물원. 이곳은 자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공간이다. 동물에게 자연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해 동물복지를 보장하고 긍정강화훈련을 통해 행복한 동물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반 동물원에서 자주 볼 수 없는 수달, 프레리독, 카피바라 등 다양한 동물과 가까이서 교감할 수 있다. 멸종 위기 동물인 설가타 육지거북, 블루트리 모니터도 기다린다.
일부 동물에게는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정오부터 1시간마다 진행되는 생태설명회도 있어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방문하기 더없이 좋다.
◆아쿠아플래너가 조성한 420평 규모 수족관 카페, 아쿠아가든 카페
에어워시 수조가 내뿜는 상쾌한 공기와 수중정원이 주는 신비로움에 압도당하는 이색적인 수족관 카페이다. 설치된 수조는 ‘아쿠아 스케이프(Aquascape)’ 혹은 ‘수경예술’ 이라 불리는 장르의 작품이다.
자연에서 취할 수 있는 유목이나 수석을 주재료로 수중환경을 재현한 공간을 용을 닮은 물고기 ‘아로와나’, 담수 가오리 ‘블랙다이아몬드’와 같은 관상어들이 채우고 있다. 이들을 취향에 맞는 음료 한잔과 함께 즐길 수 있고, 조금만 노력하면 수조를 배경으로 신비로운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다.
◆전 청와대 총괄 셰프의 프리미엄 중식당, ‘천상현의 천상’
볼거리와 함께 먹거리도 중요하다. 천원플라워파크에는 15대에서 19대까지 다섯 대통령의 식사를 총괄했던 천상현 셰프의 노하우가 담긴 중화요리 전문점이 있다.
이곳은 130석 규모의 공간과 VIP룸을 갖추고 있다. 특히 사골 육수 베이스의 ‘광화문 짬뽕’과 맛과 향으로 절의 수행 승려가 담장을 넘는다는 ‘불도장’ 같은 시그니처 메뉴로 사랑받고 있다.
청와대 시절 사용했던 천셰프의 개인 소장품도 전시되어 있어 요리뿐 아니라 특별한 볼거리까지 제공한다.
청와대에서 최초, 최연소, 최장기간 몸담았던 요리사의 명예와 자부심으로 완성된 중화요리로 VIP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연말을 맞아 특별한 모임 자리를 계획 중이라면, 천상현의 천상 가평멋집이 제격이다.
◆꽃·새·정원이 있는 스마일링 힐링파크, 가평 베고니아새정원
국내 최초의 방사형 테마버드파크인 가평 베고니아새정원은 아프리카펭귄, 히아신스 마카우 등 희귀종 보존에 기여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동물 보호에 대한 교육의 장으로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SNS에서 ‘월요일 아침새’로 불리는 개구리입쏙독새가 국내 최초 입식해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희귀동물 채널을 운영 중인 유튜버 정브르와 다흑이 방문해 가평의 대표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플라워존, 버드존, 신비정원, 앞뜰정원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돼 있다. 겨울철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나 실내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국내 최초 436톤 전기유람선, 가평크루즈
‘환경 친화적 선박 1호’로 인증 받은 가평크루즈는 전기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사용해 매연이 없고 소음과 진동이 적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 멋진 음악공연을 즐길 수 있다.
자라섬, 남이섬 등 가평의 다양한 관광지를 수상으로 연결중인 천년뱃길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 디너, 공연, 조명 쇼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달빛투어를 진행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다가오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120명 한정 탑승 가능한 산타크루즈 루돌프투어 이벤트를 개최하니 연말을 맞아 특별한 모임 장소로 추천한다.
이밖에 가평 수제버거 전문점인 헤븐지 버거, 청평호뷰를 감상할 수 있는 효정카페까지 천원플라워파크에서 다채롭게 즐길 수 있으며 각 업장별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앞서 소개한 모든 장소를 이동할 수 있는 무료순환버스가 운행되니 참고할 것.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