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피셜’로 합류 후 첫인사… KIA 조상우 “내년에도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사진=KIA 타이거즈 공식 SNS

“좀 더 좋은, 멋있는 모습으로 내년 야구장에서 뵙겠습니다!”

 

프로야구 KIA 신입생 조상우가 팬들을 향한 첫인사를 전했다. KIA는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숏폼을 통해 조상우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새 보금자리 합류 후 KIA의 자켓을 입고 구단의 공식 컨텐츠에 참여하면서 이른바 ‘옷피셜’을 선보인 셈이다.

 

KIA는 지난 19일 키움과 현금 10억원, 2026년 신인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우완 불펜 조상우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로부터 하루 뒤 공개된 인터뷰에서는 조상우의 이적 소감 및 포부가 담겼다.

 

먼저 “마운드에서 항상 잘 싸우는 느낌으로 던지는 투수”라고 자기 자신을 소개한 조상우는 “내년에도 야구장에서 승리를 위해 열심히 싸우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KBO리그 최고 명문구단 KIA에 입단해 영광”이라며 “KIA가 올 시즌 우승 팀인 만큼 내년에도 좋은 성적으로 우승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고 재학 시절 동기인 내야수 이우성과의 만남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조상우는 “KIA에 친한 선수들이 여럿 있지만, 고교 동기였던 이우성과 한 팀으로 만나게 돼 반갑고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비시즌 계획도 밝혔다. “지금까지는 한국에서 열심히 몸 만들고 운동하고 있었다”는 조상우는 “(추후) 미국에 가서 체계적으로 몸을 만들 생각”이라고 했다. 끝으로는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 주시고 기대해 주신 만큼 좀 더 좋은, 멋있는 모습으로 내년 야구장에서 뵙겠다”고 내년 시즌 각오를 다졌다.

 

호랑이 군단은 국가대표 필승조를 얻었다. 천군만마가 따로 없다. 조상우는 지난 2015년과 2019년 프리미어 12, 2020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 또 프로 통산 9시즌 동안 343경기에 출장해 33승25패54홀드88세이브 평균자책점 3.11(419⅓이닝 145자책)을 기록했다.

 

트레이드 발표 당시 KIA 관계자는 “현장과 불펜 보강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며 “조상우는 시속 150㎞대의 빠른 공과 예리한 슬라이더가 주무기이며, 스플리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겸비하고 있는 검증된 투수이다. 그동안 KBO리그 및 국제대회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만큼 향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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