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P 16R’ 마레이+‘17P 10R’ 亞쿼터 타마요, LG 3연승 이끌어

사진=KBL 제공

‘시원한 승리!’

 

대승이다. 프로농구 LG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90-76(27-21, 21-15, 25-16, 17-24)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LG는 DB와 공동 6위로 올랐다. 반면, 삼성은 3연승에 마침표를 찍고 9위를 유지했다.

 

분위기를 탄다. 시즌 초반 LG는 전성현과 두경민 등 주축 자원 부상과 함께 기둥인 외국인선수 아셈 마레이가 부상으로 한달 간 이탈해 골머리를 앓았다. 충격의 8연패에 빠지며 9위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제 고개를 든다. 직전 경기에서 KCC를 74-52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기둥이 돌아왔다. LG 전력의 핵심인 마레이는 자타공인 ‘리바운드 왕’이다. 2021~2022시즌부터 3시즌 연속 리바운드 1위에 올랐다. 골밑 최강자는 두 시즌 연속 LG의 정규리그 2위를 이끌었다.

사진=KBL 제공

든든하다. 팔꿈치 부상을 입었던 마레이는 지난 5일 현대모비스전에 복귀해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6경기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은 물론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날 유독 자신감이 넘쳤다. 26분 6초만을 뛰고 23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23점은 올 시즌 마레이의 최다 득점이다. 본인의 몫을 다하고 일찌감치 퇴근했다.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아시아쿼터 칼 타마요의 활약도 빛났다.

 

엔트리에 든 12명이 모두 코트를 밟았다. 3쿼터를 73-52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다소 이른 시점에 승리를 예감한 LG는 4쿼터 후반 국내선수로만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경도, 박정현 등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 선수들이 경험치를 쌓았다. 마레이와 타마요 덕분이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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