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빠진 골프시장… 탈출구는 없을까

 코로나19 팬데믹은 스포츠 시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당시 실내 모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탁 트인 야외에서 즐기는 골프는 그야말로 호황을 누렸다.

 

 골프 시장에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 사이에서 ‘골린이(골프+어린이)’ 라는 단어가 유행할 정도로 MZ 세대들의 골프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으며 주말 골프장 예약은 몇 달 전에 예약을 해야 할 정도였다. 하루 그린피 가격만 25만~30만원에 육박하는 곳도 많았다.

 

 하지만 골프라는 스포츠는 돈과 시간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에 MZ 세대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으로 다가옴에 따라 젊은 층의 골프 인구는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

 

 2024년 9월에 발표된 KGA(대한 골프협회)의 2023 한국골프지 표 조사에 따르면 2021~2022 코로나 팬데믹 특수와 호황 이후 골프산업 및 이용자 수 감소세가 31.5%에서 16.9%로 14.6% 포인트로 감소세가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하여 MZ세대가 빠진 골프 시장을 살리기 위한 몸부림은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강원도 프리미엄 골프장인 벨라 45 컨트리클럽은 MZ세대 골퍼들을 필드로 다시 불러들이기 위한 싱글 남녀 골프&매칭 행사인 ‘스윙 인 러브 프로젝트’를 진행해 호평받고 있으며, 사내 복지 차원으로 엑스골프(XGOLF) 사에서 출시한 기업 전용 골프부킹 서비스 신멤버스를 이용하려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한 기업 대표는 “사내 골프 복지 차원에서 신멤버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회원권에 비해 부담없는 금액대로 이용할 수 있어 만족하고 있다”라며 “골프가 점차 대중화가 돼 젊은 세대 유입이 많아졌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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