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가 낳은 아들의 친부임을 인정한 가운데, 그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이 공개한 영상에서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오미정 기자와 함께 정우성의 혼외자 이슈를 언급했다.
오 기자는 혼외자 논란으로 정우성이 활동에 지장을 받을지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몇몇 영화인들에게 이 사안에 대해 물어봤지만 '충격적이긴 하다'는 반응이 있었다. 그럼에도 캐스팅에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다'라는 시각이 대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오 기자는 "정우성 씨는 영화계에서 인싸(인사이더·인기가 많다는 의미)로서 명망이 높다. 영화에 대한 진심도 인정을 받은 상태다. 정우성 시작이 청춘 스타였기 때문에 '연기를 못한다', '얼굴만 잘 생겼다' 이런 조롱을 받으면서 시작한 것도 맞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다. 영화계에서 진심은 어느 정도 받아들여진 상태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철저히 사생활 문제로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오 기자는 "시각이나 온도차가 있는 편이다. 정우성이 이 이슈로, 본인이 원해서 쉬는 것이 아니면 연출가들이 정우성을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가비는 지난달 22일 본인 소셜미디어에 "한 아이의 엄마로 조금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기 위해 용기를 냈다.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되겠다"며 아들을 출산했음을 고백했다.
문가비는 아들을 품에 안은 사진을 공개했으나, 결혼 여부나 아이의 친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후 지난달 24일 디스패치는 문가비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문가비씨가 SNS(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친자가 맞다"며 "양육 방식은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이 결혼하는 건 아니다. 문가비와 교제 여부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정우성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다 관객상 시상자로 배우 황정민과 함께 무대 위에 올라 "'서울의 봄'을 관람해 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1000만 영화 '서울의 봄'을 통해 수상자도 된 정우성은 특히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 했던 모든 관계자들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의 오점으로 남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제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울컥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