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분 맹활약 후 출혈 교체 김민재…“곧 다시 뛸 수 있을 것”

도르트문트전에 나선 김민재(왼쪽). 사진=AP/뉴시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교체됐으나 수비에서 안정된 모습을 뽐냈다.

 

뮌헨은 1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개막 12경기 무패(9승3무·승점 30) 행진을 달린 뮌헨은 선두 자리를 지켰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8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팀의 무승부에 공헌했다. 후반 35분 도르트문트 세루 기라시와의 경합 도중 팔꿈치에 오른쪽 눈 부위를 맞아 교체된 점이 아쉬웠다. 출혈이 발생했고 김민재는 마이클 올리세와 교체됐다.

 

김민재는 교체 전까지 안정된 수비를 자랑했다. 태클 2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1회를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은 2회 성공했고 패스성공률은 88%에 이르렀다. 전반 초반에는 상대 선수를 마크하는 과정에서 최전방까지 올라와 공을 빼앗아 도르트문트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은 김민재에게 포백 수비 라인 중 가장 높은 평점 7.2점을 매겼다.

 

0-1로 끌려가던 뮌헨은 후반 40분 자말 무시알라가 짜릿한 동점골을 터뜨려 무승부를 만들었다.

 

뮌헨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로인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인트 디렉터는 경기 후 뮌헨 홈페이지에 “김민재는 봉합이 필요했지만 그는 기계다. (부상이)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다”라며 “즉시 다시 출전할 수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시즌 2호골을 터뜨리고 기뻐하는 정우영. 사진=AP/뉴시스

 

우니온 베를린의 정우영은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정우영은 1일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터라이에서 끝난 레버쿠젠과의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지던 전반 29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지난 4라운드 호펜하임전 이후 약 두 달 만의 득점포다.

 

우니온 베를린은 정우영의 득점에도 레버쿠젠에 1-2로 졌다. 우니온 베를린(4승4무4패·승점 16)은 리그 11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 무패 우승팀 레버쿠젠은 6승5무1패(승점 23)로 리그 3위에 자리 잡았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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