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전속계약 해지 주장 “이름 포기할 생각 없어…권리 확보할 것”[SW현장]

그룹 뉴진스 멤버 (왼쪽부터) 해린, 다니엘, 하니, 민지, 혜인. 뉴시스 제공.

그룹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의 의지를 드러내며 팀명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진스 멤버 5인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근에서 전속계약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멤버들은 “계약 관계 해지의 모든 이유는 하이브와 어도어에 있다. 뉴진스는 자정부로 전속계약을 해지한 채 활동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전속계약이 해지될 경우 ‘뉴진스’ 상표권은 어도어에게 소속된다. 전속계약 해지로 어도어를 나올 경우 뉴진스 타이틀을 사용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멤버들은 최근 한 시상식에서 “언제까지 뉴진스일지는 잘 모르지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고려한 듯 해린은 “자정이 넘어가면 우리 의지와 상관없이 당분간 뉴진스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을 수 있다”고 우려하며 “그래도 우리의 본질은 뉴진스이며 뉴진스라는 이름을 포기할 마음도 없다”고 했다. 그는 “어떤 분들에게는 그냥 이름, 상표권 문제로만 느껴질 수 있지만 우리에겐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다섯명이 처음 만나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이 담긴 이름이다. 뉴진스라는 이름에 대한 권리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4월 뉴진스 총괄 프로듀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와 법적 분쟁을 시작하면서 수개월째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민 전 대표를 전폭 지지하는 멤버들은 지난 13일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전달했다. 이날은 ‘14일 안에 답을 달라’는 내용 증명에 대한 답변 최종 기한 예상일이다.

 

내용증명엔 자신들이 시정을 요구한 걸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멤버들은 민 전 대표의 어도어 대표 복귀를 요구했으나, 이는 불발됐다. 민 전 대표는 최근 어도어 이사직에서 사임하고 하이브를 퇴사했기 때문이다. 나아가 하이브 음악산업 리포트 중 뉴진스 관련 문구 사실 확인 및 조치, 뉴진스 고유 작업물 지킬 것 등을 요구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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