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제패! 제주도청 황찬섭, 개인 통산 2번째 소백장사 등극

사진=대한씨름협회 제공

생애 두 번째 꽃가마에 올라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황찬섭(제주특별자치도청)이 27일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소백장사(72kg 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정상에 서면서 개인 통산 2번째 장사에 등극했다.

 

1997년생인 황찬섭은 175㎝·75㎏ 신체 조건을 갖춘 이다. 앞서 9월 ‘위더스제약 2024 추석장사씨름대회’ 소백장사에 오른 바 있다. 이로써, 올 시즌에만 두 번째 우승을 경험했다.

 

황찬섭은 8강전에서 이주영(태안군청)을 2-0으로 꺾었고, 이어진 준결승에서는 전성근(영월군청) 역시 2-0으로 제압하면서 장사결정전에 올랐다. 소백장사 결정전에서는 3-1로 승리했다.

 

유환철(용인특례시청)을 만나 첫 번째와 두 번째 판을 안다리와 차돌리기를 사용해 모두 따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세 번째 판,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황찬섭은 유환철에게 잡재기를 허용하면서 한 판을 내줬다. 그러나, 네 번째 판에서 주특기인 들배지기를 이용해 유환철을 쓰러뜨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참고로 이번 소백장사 8강 진출 선수 가운데 공동 3위에는 김우혁(문경시청), 전성근(영월군청)이 올랐다. 또한 이동혁(영암군민속씨름단), 김덕일(울주군청), 이주영(태안군청), 임주성(MG새마을금고씨름단) 등이 공동 5위다.

 

한편, 이날 경기 진행을 앞두고 대한씨름협회는 창립 9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배현선 대한씨름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다수의 내빈과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창립 97주년을 축하했다. 김태호 경기운영총괄본부장의 경과보고부터 시작해 배 부회장의 기념사가 진행됐다. 배 부회장은 “씨름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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