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크루즈 여행 함께 떠나실래요?”
‘겨울철 크루즈 여행’은 다소 생소하게 다가온다. 겨울에 크루즈라니, 강이 얼면 운항이 쉽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 하지만 서울 근교에 겨울 운항을 준비 중인 크루즈가 있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 있는 ‘가평크루즈’다.
경기도 가평 일대를 가로지르는 가평크루즈는 올해 4월부터 북한강에서 운항을 시작한 국내 최초의 순수 전기 크루즈다. 겨울에도 운항에 문제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50명이 수용 가능한 436톤의 무게로 청평호를 깨며 나아가는 쇄빙선의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 가평크루즈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눈과 살얼음을 깨고 나아가며 운항하는 모습이 마치 겨울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가평크루즈가 보여주고 싶은 겨울은 어떤 모습일까. 회사 측은 “북한강의 눈 덮인 풍경과 얼음을 뚫고 나아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순수 전기로 움직이는 선박이기 때문에 매연과 소음, 진동에 자유로워 온전히 가평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가평크루즈는 11월 말부터 내년 1월까지 겨울시즌 맞이 ‘크루즈마스 가평루돌프’ 시즌 운항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번 시즌 동안 가평크루즈와 가평마리나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지며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가평크루즈와 가평마리나(선착장) 내?외부에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된다.
성탄절 전날인 12월 24일에는 ‘산타크루즈 루돌프 투어’ 특별운항 또한 진행될 예정이다. 연말 분위기 있는 음식과 공연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한다. 오는 1월에는 한 달간 청평호투어(유람코스) 운항횟수도 늘린다.
올겨울 눈 덮인 가평의 동화 같은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가평크루즈에 탑승하는 것은 어떨까. 단 날씨, 대관, 예약마감 등 탑승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미리 살펴보고 예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크루즈 매표소로 연락하면 손쉽게 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12월부터 매주 화요일 휴무.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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