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이혼 전말…“전처, 하루만 7억 빼돌려”

사진=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개그맨 김병만의 이혼 전말이 공개됐다.

 

18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병만 전처 A씨는 김병만의 금융 자산을 관리하고 있었고, 김병만에게 알리지 않고 김병만의 계좌에서 6억 7402만원에 달하는 돈을 빼갔다.

 

김병만은 2009년 A씨를 팬카페 회원으로 만났다. A씨는 김병만보다 7세 연상이다. 두 번 이혼했고, 초등학생 딸도 있었다. 두 사람은 2010년 1월5일 혼인신고했다.

 

결혼 후 A씨는 김병만 인감, 통장, 공인인증서, OTP 카드 등을 모두 관리했다. 매월 생활비 등의 명목으로 1000만원 가량을 인출했다. 김병만 소득금액증명원 확인 결과, 2011~2020년 10년간 125억 6204만원을 벌었다. 이중 세금 44억 985만원을 냈다. 부부 순재산 합계액은 부동산감정가액과 보험예상해지환급금을 포함해 49억 6050만원이다. 즉, 10년간 30억원 이상 쓴 셈이다.

 

2020년 8월 김병만은 A씨를 상대로 이혼 및 재산분할,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2022년 12월 재판부는 “두 사람의 혼인 관계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됐다”며 김병만과 전처의 재산 분할을 75%와 25%로 확정하고, A씨에게 김병만에게 10억원 가까이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A씨는 불복해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이후 상소했고, 대법원도 기각해 지난해 9월 이혼이 확정됐다. 하지만 A씨는 올해 2월 또 다시 김병만을 상해, 폭행, 강간치상 등으로 고소했다. 2010년 3월~2019년 6월 30여 차례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가 폭행당했다고 지목한 날 김병만은 한국에 없었다.

 

김병만 측은 “A가 이혼을 거부하며 경제권을 돌려주지 않았다. 김병만 통장, 신용카드, A씨 통장, 신용카드 등이 수십 개여서 내역을 파악할 수도 없다”며 “A씨는 2020년 8월께 9500만 짜리 자기앞수표를 4차례 발행했다. 5000만 원 수표 1장, 100만원 수표 3장도 끊었다. 그 현금이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병만은 파양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A씨는 “재산 분할받지 않는 조건에서 파양 동의서를 써주겠다”고 조정안을 제시했다. 김병만은 거절한 상태다.

 

김병만은 A씨가 몰래 가입한 수십 개의 보험 명의도 이전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3개 보험사를 상대로 보험 해약금 지급 및 추심금, 명의변경 소송 등을 제기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