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IM은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24’에서 하이엔드 AAA급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아쿠아트리 개발)’을 선보이고 관람객들에게 시연 기회를 제공했다.
아키텍트는 방대한 심리스 월드로 구현된 필드에서 몬스터들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는 물론, 비행·수영·암벽 등반 등 제약 없는 특수 무빙을 통해 세계 곳곳을 자유롭게 모험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수천 년간 방치된 미지의 땅으로 향하는 모험가가 되어 탐험한다.
지스타 시연에서는 ‘스토리 모드’와 ‘탐험 모드’ 두 가지의 PC 시연이 제공됐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아키텍트만의 내러티브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전사·마법사·전투사제·암살자·사냥꾼 중 캐릭터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왔다. 이미 완성형의 비주얼이지만 자신의 입맛에 맞게 헤어스타일 등 외형을 바꿀 수 있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기존 다른 RPG 게임과 달리 광대, 볼살, 턱 위치와 크기까지 디테일하게 조절할 수 있어 게임을 시작하기 전부터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면 아시엔테트 관문을 넘어 버려진 땅에서 거대한 탑으로 향하는 여정이 펼쳐진다. 중간중간 나타나는 스토리가 짤막한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처럼 재미를 더했다. 게임이지만 스토리 영상에는 캐릭터의 표정 연기와 감정이 심도 깊게 그려져 이목을 끌었다. 게임의 세계관에 빠져들게하는 요소였다.
언리얼 엔진5를 극한으로 활용한 게 돋보이는 장면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엔진 덕분에 캐릭터의 표정 묘사는 물론 배경의 그래픽과 원근감 표현 등이 실사풍으로 그려졌다. 캐릭터의 무빙도 끊김없이 부드럽게 플레이됐다.
스토리 모드는 아키텍트만의 스토리를 이해함과 동시에 게임 조작법을 익힐 수 있게 구성됐다. 거대한 거신병과 전투를 치르게 되는데, 거신병의 공격이 피하거나 점프하는 등의 동작을 하게 만들어 플레이어로 하여금 다양한 키조작을 연습하게 했다. 초보자라면 자동전투를 활용해도 좋다. 잘 피하기만 하면 보다 편리하게 전투에서 이길 수 있다. 다만 죽으면 거신병과의 전투를 처음부터 해야 한다.
전투 액션신도 파워풀해 RPG 마니아들의 ‘기대작’이라는 평을 수긍하게 했다. 적의 공격으로 바닥이 부서지거나 레이저 빛으로 주변이 폭파되는 순간들이 박진감 넘치게 표현됐다.
탐험 모드에서는 세 가지 시련(미션)을 통해 좀 더 다양한 모션을 컨트롤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비행의 시련에서는 비행을 하면서 고리 모양의 원을 통과하는 퀘스트가 제시됐고, 도약의 시련에선 점푸와 등반을 사용해 눈앞의 큐브를 딛고 올라가는 목표가 등장했다. 또 도전관문에서는 인스턴스 던전에서 펼쳐지는 전투형 콘텐츠로 던전 탐험, 보스 공략 등 다양한 재미를 경험할 수 있었다.
탐험 모드에서는 자유롭게 주변을 둘러볼 수도 있는데, 광활한 풍경이 눈길을 끌었다. 퀘스트를 달성하는 즐거움에 더해 풍경을 감상하는 재미가 게임의 매력도를 높였다.
다만 아키텍트는 화면 방향을 돌리기 위해서 마우스 오른쪽 클릭을 누른 채 움직여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마을을 탐험하는 데에 있어서는 불편함이 크지 않으나 몬스터랑 전투를 펼칠 때 키조작과 함께 수동으로 컨트롤하기엔 번거로울 수 있다. 하지만 출시 전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시연 후 관계자는 “피드백을 받고 개선 논의에 들어갔다”며 빠르게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아키텍트 출시일은 미정이다. 이용자들의 다양한 반응을 살피며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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