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4-리뷰] ‘딩컴 투게더’, 동일 장르 중 ‘시각적 재미’ 多

 

크래프톤 산하 5민렙이 개발 중인 '딩컴 투게더' 대표 이미지. 크래프톤 제공

동일 장르 중 시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다. 크래프톤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5민랩이 개발 중인 개척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딩컴 투게더’를 시연해보고 느낀점이다.

 

딩컴 투게더는 호주의 1인 개발자 제임스 벤던이 2022년 출시한 ‘딩컴’을 기반으로 한다. 호주를 배경으로 도감을 채우면서 섬을 가꾸고, 주어진 퀘스트나 탐험을 싱글·멀티 플레이로 즐기는 게임이다.

 

닌텐도 ‘동물의 숲’이 떠오르긴 하지만, 경험을 하고 나면 차이점이 확실하다. 우선 호주라는 나라를 배경으로 다채로운 동·식물이 등장하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호주 대표 동물인 캥거루는 기본으로, 강아지, 닭, 악어, 거미 등이 나온다. 플레이어는 이를 채집해 판매하거나 요리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그만큼 다양한 위협 요소들도 등장한다. 악어의 경우 캐릭터가 주변에 있는 것을 인지하면 물기 위해 다가온다. 요리를 할 수 있는 모닥불을 밟게 되면 불이 몸에 붙으며 화면 아래 생명이 닳는다. 

지스타 2024에서 진행하고 있는 '딩컴 투게더' 시연 모습. 신정원 기자
지스타 2024에서 진행하고 있는 '딩컴 투게더' 시연 모습. 신정원 기자

기존 비슷한 장르의 게임에서는 캐릭터의 집을 건설하고 주변 인프라를 만들고 나면 점점 게임을 할 동기가 줄어드나 딩컴 모바일은 플레이어에게 지속해서 퀘스트를 제시하는 것도 특징이다. 퀘스트를 하나가 아닌 여러 개를 동시에 던져주며 플레이어가 지루해할 틈을 없앤다.

 

움직이는 부분에서는 캐릭터가 건물을 들어가거나 나올 때 화면 로딩이 빠르다. 동숲의 경우 캐릭터의 집이나 상점 등에 들어갈 때 나오는 검은 화면이 조금 답답할 때가 있는데 딩컴 모바일은 배경 전환이 빠르다. 장점으로 느껴졌다.

 

아기자기한 그림체 역시 동일 장르를 즐기는 유저들의 관심을 살만하다. 동숲을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게임을 시연하며 비교해 보는 것도 이색적인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숲에서는 사다리가 필요할 만한 언덕 부분도 딩컴 투게더에서는 쉽게 올라갈 수 있는 등의 차이점도 존재한다.

크래프톤 산하 5민렙이 개발 중인 '딩컴 투게더' 플레이 이미지. 크래프톤 제공

시연에서는 경험할 수 없지만 딩컴 투게더는 더욱 문턱 없는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는 차별점이 있다. 박문형 5민렙 대표는 앞서 딩컴 투게더를 소개하면서 “샌드박스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이기에 본질적으로 나만의 공간에서 경쟁 없이 편안하게 자산을 쌓고 개성을 표현한다. 거기에 다른 사람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인스턴스 섬’을 도입해 다른 사람과 함께 탐험을 할 수 있게 만들려고 한다”며 “하나의 섬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동시 접속자 수는 작게는 4명, 많게는 20명으로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조한 부분에 대해선 출시 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내년 말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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