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아이돌 안지완이 노들섬의 가을밤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가득 채웠다.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창간 19주년 기념 ‘다문화가정돕기 희망Big콘서트&월드희망상 시상식’이 14일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가수들의 무대를 통해 다문화 가정에게 꿈과 희망을 실어주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으며 매년 11월에 열린다. 방송인 안혜경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는 윤서령·숙행·추혁진·이도진·이대원·안지완·배진아 등 대세 트로트 가수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가수들의 명품 공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지완의 무대는 현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안지완은 먼저 지난 4월 발매한 ‘나랑 같이 살자’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안지완은 무대를 마친 뒤 “저보다 누나는 한 분도 안 계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팬들의 미소를 불렀다. 이어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미안한 사람’을 열창하며 현장을 찾은 팬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셨다. 안지완의 절절한 목소리에 관객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트로트로 위로를 전하며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는 가수에게 주어지는 선행상 시상도 진행됐다. 넘치는 흥과 끼, 외모와 실력으로 스타성을 입증해 예비 트로트 스타로 불리고 있는 안지완은 월드희망상 넥스트 스타 부문을 수상했다. 실제로 안지완은 SNS를 통한 활발한 소통으로 1020세대에게 트로트의 매력을 알리며 새로운 관객을 유입시키는 긍정적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상패를 받은 안지완은 “초등학교 개근상 이후로 처음이다. 굉장히 영광스럽다”고 웃으며 “이 기운을 받아서 제가 오늘 두 곡밖에 안 불렀는데 내년에는 유명해져서 이 자리에서 20곡을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누나들의 마음을 훔치는 연하남으로 유명한 안지완은 최근 동생, 심지어 아저씨의 마음까지 훔치고 있다. 비결을 묻자 안지완은 “제가 아저씨 매력 훔쳐본적 없지만 오늘은 훔친거 같다”고 재치있게 답해 웃음을 불렀다. 

 

 

모델 경력이 있는 안지완은 트로트 가수 전향에 대해 묻자 “저희 친할머니께서 이제 판소리 인간 문화재다. 그래서 집안에서 음악을 하길 원했다. 숙명인 것 같다”며 “제가 오늘도 이렇게 노래 부를 수 있었던 이유는 다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두터운 팬사랑을 보였다.

 

곧 신곡이 나온다고 스포한 안지완은 “제목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안지완 많이 기억해 달라. 안지환이라고 많이 기억하시는데 안지완이라고 기억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실력과 비주얼을 겸비한 모습으로 인기몰이 중인 안지완은 지난 4월 ‘나랑 같이 살자’로 컴백하며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해 다시 한 번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비주얼만큼이나 뛰어난 가창력으로 노들섬을 홀린 안지완은 각종 방송과 축제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트로트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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