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팀에 지고 고개 숙인 손흥민 “더 규율따라야”

손흥민(오른쪽)이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입스위치타운과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결과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승격팀 입스위치에게 첫 승을 내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스위치와의 2024~2025시즌 EPL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토트넘 팬들에게 사과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더 나은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며 “입스위치가 두 골 혹은 첫 골을 넣기 전에 우리가 골을 넣고 앞서나갈 기회가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홈에서 실점하지 않기 위해 페널티박스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아주 고통스럽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는 큰 책임을 져야 한다. 결과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고 고개 숙였다.

 

손흥민. 사진=AP/뉴시스

 

손흥민은 팀 동료들에게도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더욱 믿음을 가져야 한다. 우린 더 밝은 팀이 될 수 있고 강한 팀이 될 수 있다”며 “다음에 입스위치와 맞붙으면 애스턴 빌라와 맞붙었을 때처럼 강해져야 한다. 같은 적수고 같은 경쟁 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경기에서 이길 거라고 기대하지만 축구에서 공짜는 없다”며 “열심히 해야 하고 더 많이 믿어야 한다. 그리고 더 규율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우린 좀 더 규율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더 강해져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스위치는 2001~2002시즌 이후 3부 리그까지 떨어졌다가 올 시즌 22년 만에 1부로 복귀했다. 10라운드까지 5무 5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었지만 토트넘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반면 토트넘은 승점 16(5승1무5패)으로 10위에 머물고 있다.

 

손흥민. 사진=AP/뉴시스

 

입스위치전을 마친 손흥민은 쿠웨이트로 건너가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쿠웨이트 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차전을 치른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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