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다아 #박태린 #이승협 #조유리…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가 PICK한 스타★ [창간특집]

배우 장다아(왼쪽), 박태린. 티빙 ‘피라미드 게임’ 스틸컷,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는 브라운관에 등장한 신선한 페이스들이 유독 눈에 띈다.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배우들이 있다. 가수로 얼굴을 알렸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주목받은 스타들도 많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신예들을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가 소개한다.

 

◆‘신인맞아?’…브라운관 압도한 장다아·박태린

 

‘아이브의 장원영 언니’라는 수식어로 데뷔 전부터 유명세를 치렀던 장다아는 지난 2월 공개된 티빙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그 꼬리표를 뗐다. 장다아는 작품에서 학교폭력의 최정점에 있는 백하린으로 분해 실력있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앞에선 착하지만 뒤에선 싸늘하게 돌변하는 이중적인 사이코패스 연기를 어색함 없이 소화했다. ‘배우 장다아’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는 평가다. 누군가의 가족이라는 특이점이 화제가 되면 부담이 클 수밖에 없지만 장다아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온전히 집중해 시청자들까지 몰입하게 하는 연기를 펼쳤다. 장원영의 언니라는 화제성이 강해 그의 데뷔에 우려의 시선이 따랐으나, 드라마 공개 이후 안정된 연기로 원작 캐릭터 특유의 느낌을 잘 살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장다아는 지난 9월 개최된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신인 여자배우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까지 이뤘다. 브랜드 대상은 매년 대국민 소비자 투표를 통해 한 해를 빛낸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하는 행사다. 

 

신인답지 않은 강한 에너지로 화면을 압도한 배우는 박태린도 마찬가지다. 지난 8월 종영한 tvN ‘감사합니다’에서 젊은 시절의 신차일(신하균 분)을 연기했다. 낭만 가득했던 대학교 시절부터 감사팀 막내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풋풋한 모습들을 안정적으로 그려나갔다. 주인공의 과거 모습이기에 회상 때만 등장했지만, 짧은 순간에도 임팩트 있는 존재감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흡인력 있는 감정 연기도 호평을 이끌었다. 그는 드라마 마지막 장면에서 목숨을 잃은 아버지를 보고 오열했다. 비에 젖은 몸으로 도와달라고 울부짖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하게 만들었다. 드라마 이후 “앞으로 더 좋은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그의 포부만큼이나 팬들도 벌써부터 그의 차기작을 기대하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이승협(왼쪽), 조유리. FNC엔터테인먼트, CJ ENM 제공

◆‘본업도, 연기도 다 잡는다’ 이승협·조유리

 

노래도 연기도 모두 잘하는 다재다능함으로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스타들도 있다. 그룹 엔플라잉 멤버 이승협은 올해 두 개의 작품으로 대중을 만났다. 화제작이었던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 류선재(변우석 분)의 절친이자 밴드 이클립스 리더 겸 기타리스트 배인혁 역을 맡아 신흥 신스틸러의 면모를 보여줬다.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인물은 아니었지만 주변 인물들과 조화롭게 어울려 극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친구와의 우정 그리고 음악에 진심인 청춘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는 평이다. 또 이승협은 지난달 막을 내린 tvN ‘엄마 친구 아들’에서 배석류(정소민 분)의 남동생 배동진 역을 맡아 활약했다. 미워할 수 없는 철부지 캐릭터로, 정소민과 완벽한 현실남매 케미를 그려 극의 재미를 살렸다.

 

본업 활동도 놓치지 않았다. 방송으로 바빴을 6월 엔플라잉 멤버들과 함께 디지털 싱글 앨범 ‘네가 내 마음에 자리 잡았다’를 발매했다. 뮤지션의 면모는 물론이고 배우로서 입지를 톡톡히 다져가고 있는 이승협의 미래가 밝다는 반응이다.

 

스틸컷만 봐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12월26일 공개)’에 출연하는 가수 겸 배우 조유리의 촬영 사진을 본 팬들의 말이다. 간간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작품에 특별 출연해오던 조유리는 2021년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이 불었던 ‘오징어게임’의 두번째 판에 참여했다. 그는 극중 어마어마한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하는 인물을 연기했으며 기존 출연자인 이정재, 이병헌을 비롯해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등 새롭게 작품에 참여한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배우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모인다.

 

가수 조유리로서도 지속 활동해왔기에 본업과 다른 매력이 궁금해진다. 조유리는 7월 애니메이션 ‘여신강림’ 오프닝 타이틀곡 ‘마이 하이라이트(My Hightlight)’, 10월 tvN ‘정년이’ OST ‘봄날은 간다’를 불렀다. 부드러운 음색으로 듣는 이들을 매료시켜왔던 조유리의 색다른 면모가 기대되고 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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