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직전 역전극’ 삼성, 6연패 후 2연승… 코번 위닝샷

사진=KBL 제공

6연패 후 2연승,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프로농구 삼성이 또 한 번 웃었다. 경기 내내 열세에 놓였다가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7일 홈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LG를 80-79(22-24, 17-19, 17-24, 24-12)로 꺾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개막 후 6연패를 거친 뒤 귀중한 2연승이다. 반면 핵심 외국선수 아셈 마레이 없이 원정길에 오른 LG는 4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삼성은 최승욱-이정현-이원석-최성모-코피 코번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꺼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효범 삼성 감독은 “마레이의 공백을 의식해 수비 미스매치를 유도하는 방식을 고집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수들에게도 ‘집중력’을 계속 강조했다. 또 코번에게 비중이 너무 몰리지 않도록 할 것이고, 앞서 좋았던 모습을 이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팽팽한 흐름 속 삼성이 계속해서 추격자 입장에 섰다. 2점 차 열세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마찬가지로 삼성이 쫓아가는 분위기가 계속됐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야금야금 점수를 좁히던 삼성이 마침내 경기를 뒤집은 건 경기 막판이었다. 4쿼터에만 12점 차 우위를 가져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사진=KBL 제공

이 가운데 백미는 종료 직전이었다. 78-79로 열세에 놓였던 4쿼터, 종료 직전 역전 위닝샷이 나왔다. 코번이 2점 슛을 성공시키면서 팀의 1점 차 신승을 완성했다. 이날 코번은 31분을 뛰었고, 27점 14리바운드를 올려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그 외에도 이원석(17득점), 차민석(13득점) 등의 공헌도 컸다.

 

한편 패배 의식을 떨쳐내고 시즌 첫 연승을 거둔 삼성은 오는 9일 안양 원정길에 올라 정관장에 맞서 3연승에 도전한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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