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총액 7억’… KT¸ 베테랑 투수 우규민과 FA 계약 체결

계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한 나도현 KT 단장과 우규민. 사진=KT 위즈 제공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1호 계약이 탄생했다.

 

프로야구 KT가 베테랑 우완 잠수함 투수 우규민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KT는 6일 “우규민과 2년 총액 7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 옵션 1억원)에 계약하며 동행을 이어간다”고 발표했다.

 

1985년생인 우규민은 2003년 LG 트윈스의 지명으로 프로 데뷔해 삼성 라이온즈를 거쳐, 지난 해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에 입단했다. 통산 19시즌을 뛰면서 804경기 동안 86승 87패 110홀드 91세이브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45경기에 출전해 4승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볼넷은 단 2개를 허용한 가운데 올 시즌 40이닝 이상 투구한 리그 투수 중 최소 기록을 거뒀다.

홈구장 수원 KT위즈파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우규민. 사진=KT 위즈 제공

나도현 KT 단장은 “베테랑 투수로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우규민은 우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투수 운용에 보탬이 된 꼭 필요한 선수다. 내년 시즌에도 투수진의 허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규민은 “선수 생활 막바지에 좋은 감독, 코치님들, 선수들과 함께 2년이라는 시간을 더 보낼 수 있게 기회를 마련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며, "감사한 기회를 받은 만큼 내년에는 꼭 팀이 한국 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잔류 소감을 전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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