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쐐기골’ 울산 주민규, K리그1 36라운드 MVP

울산 주민규가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주민규(울산)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주민규는 지난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8분 이청용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왼발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울산은 강원을 2-1로 꺾고 리그 3연패를 확정했다. 주민규는 2경기 연속 골을 넣으면서 4년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에도 성공했다.

 

울산은 이날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한 루빅손과 주민규를 포함해 고승범, 이청용, 김기희 등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은 두 라운드 연속 K리그1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

 

K리그1 36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지난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 제주의 경기다. 도망가면 추격하는 형세였다. 이날 대구는 전반 40분 바셀루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7분 제주 김주공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12분 대구는 다시 장성원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43분 김주공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는 2-2로 끝났다.

 

K리그2 38라운드 MVP는 서울이랜드 변경준이 차지했다.

 

변경준은 지난 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변경준은 이날 3골에 모두 관여했다. 후반 11분에는 김신진의 선제골 때 도움을 기록했다. 8분 뒤에는 본인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1분 브루노 실바의 쐐기골까지 도왔다. 변경준은 두 라운드 연속 K리그2 라운드 MVP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2 38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지난 2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과 부산의 경기다. 이날 부산은 전반 4분 음라파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12분 천안 모따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부산은 전반 21분 페신의 골로 다시 앞서나갔으나, 후반 2분 천안 모따가 반격에 나서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 12분 페신이 결승골을 터뜨렸고 부산은 천안에 3-2로 이겼다.

 

K리그2 38라운드 베스트 팀은 전남이다. 전남은 지난 3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충북청주와의 경기에서 홍석현, 발디비아, 김종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맨 오브 더 매치)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