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3G 연속 더블더블! 김정은·김시온·박소희 결장에도 웃은 하나원큐, 2연승

사진=WKBL 제공

‘부상 악재를 딛고!’

 

2연승을 달린다. 하나은행은 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70-56 승리를 거뒀다. 2승 1패를 기록한 하나은행은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신한은행은 3연패에 빠져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부상자가 많은 열악한 상황에서 얻은 승리이기에 더욱 값지다. 하나은행은 베테랑 김정은(종아리)부터 김시온(무릎), 박소희(무릎)까지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경기 전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이 진안과 양인영의 트윈타워를 더욱 강조한 이유다. 적장 구나단 신한은행 역시 둘을 언급했다. 그는 “둘을 잘 막는 것이 숙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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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감독의 입에 이름이 오르내린 이유가 있다. 뜨겁다. 진안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하나은행으로 이적해 불을 뿜고 있다. 예견된 결과였다. 2016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2순위로 KDB생명에서 데뷔해 BNK에서 줄곧 활약했다. 2021~2022시즌 BNK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 2022~2023시즌 BNK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엔 WKBL 공헌도 전체 2위, 커리어 하이 기록을 달성하며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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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을 입어도 문제가 없었다. 진안은 앞서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어 이날 21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자신의 공격만 보는 것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스크린을 걸어 동료의 찬스를 만들고, 치열한 몸싸움도 주저하지 않는다.

 

진안은 전반에만 12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42-24 하나은행의 리드를 이끌었다. 3쿼터 들어 하나은행의 공격이 침체되어 있을 땐,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하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공을 사수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날렸다. 59-43으로 하나은행이 앞선 4쿼터에는 좌측 45도 부근에서 외곽슛을 적중하며 하나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일찌감치 두 자릿수로 달아난 하나은행은 큰 위기 없이 2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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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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