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박성필 “도전은 계속될 것”

박성필이 샷을 하고 있다.

 “노력한 과정이 결과로 증명돼 기쁘다. 나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박성필(53.상무초밥)이생 애 첫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등극했다.

 

 1일 종료된 ‘매일 셀렉스배 제29회 한국시니어오픈골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2024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상금왕과 통합포인트 1위는 각 부문에서 1억683만5250원, 11만3633.09포인트를 쌓은 박성필의 차지였다. 역대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시즌 상금 1억원을 돌파한 선수는 박성필이 최초다. 

 

 박성필은 “올해는 전지훈련을 가지 않았음에도 그 만큼 연습량을 늘렸다. 체력적으로도 보완이 많이 됐고 퍼트도 좋아졌다”며 “시즌 전부터 열심히 준비했고 그 과정이 ‘상금왕’이라는 결과로 증명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성필은 2000년 KPGA 프로(준회원), 2001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차례로 입회했다. 2002년 KPGA 투어에 데뷔한 뒤 2022년까지 활동했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7년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with 블랙캣츠’의 공동 8위다.

 

 KPGA 챔피언스투어에는 2021년 입성했다. 데뷔전인 ‘머스코 문라이트 KPGA 시니어 오픈’에서 바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성필의 프로 데뷔 첫 우승이었다. 또한 2022년에는 KPGA 투어와 시니어투어를 병행하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박성필이 퍼트를 성공시킨 뒤 인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 박성필은 ‘KPGA 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했다. 올 시즌에는 13대 대회에 출전해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 1’,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 2’ 우승 포함 TOP5에 무려 9회나 진입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2024년 KPGA 챔피언스투어는 종료됐으나 박성필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박성필은 지난달 24일 경남 창원 소재 아라미르CC 아라코스에서 열린 ‘KPGA 투어 QT Stage 1’에서 공동 27위의 성적으로 ‘KPGA 투어 QT Stage 2’ 진출에 성공했다. 박성필은 이번 달 5일부터 8일까지 전남 화순에 위치한 화순CC에서 진행되는 ‘KPGA 투어 QT Stage 2’에 출전할 예정이다.

 

 박성필은 “KPGA 투어에 도전하는 이유는 지금 실력에 안주하지 않고 젊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면서 경쟁하기 위함”이라며 “그 경쟁을 통해 내 골프의 발전과 시니어투어에서 활약을 기대한다”고 힘줘 말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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