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개월만의 컴백…지드래곤 ‘파워’ 여전하네 [SW뮤직]

88년생 가수 G-DRAGON(지드래곤)이 88개월만에 발표한 신곡으로 자신의 ‘파워’를 입증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31일 디지털 싱글 ‘파워(POWER)’를 발표했다. ‘파워’는 중독성 강한 비트 위에 랩을 더한 힙합곡. 7년간의 공백기 동안 제3자로 바라본 연예계, 그리고 가요계에 관한 감상을 담았다.

 

대중이 기다려온 지드래곤표 힙합이다. ‘파워’는 발매와 동시에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인 멜론, 지니, 벅스, 바이브 등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오른데 이어 멜론 일간 차트(11월 1일 기준) 2위를 비롯해 모두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멜론 누적 감상 수는 82만 명을 돌파(11월 1일 기준)했다. 함께 공개된 ‘POWER’ 뮤직비디오도 공개 직후 인기 급상승 음악 3위에서 공개 4시간 만에 2위에 올라선 데 이어 공개 하루만인 1일 오후 1시 기준 조회수 800만 회를 넘어서며 1위에 등극했다.

 

지드래곤은 ‘파워’에 대해 “힘에 관한 노래다. 나에게 힘은 음악”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그는 “공백기 동안 미디어의 힘이 굉장히 크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미디어의 힘에 대한 풍자와 다양한 힘을 잘 융화하자는 여러 가지 뜻을 담았다”고 전했다. 

 

사회 풍자적 가사로 대중의 가려운 곳을 긁어왔던 만큼 신곡 ‘파워’도 그만의 풍자를 담아 해석이 갈리고 있다. ‘아이 돈트 기브 어(I don't give a) 쉬-잇 웃다 끝 '돈' 기부 '억' 씨-익 / 권력오남용 묻고 관용 천재 지병 불가항력’ 등의 가사가 그 대상이다. 중의적인 표현에 위트를 섞어 전달되는 가사의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하게 한다. 

 

’파워’ 작사는 지드래곤이, 작곡은 토미 브라운(Tommy Brown), 테론 노마스(Theron Thomas), 스티븐 프랭크스(Steven Franks)와 지드래곤이 공동 작업했다.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더 위켄드와 시아라, 크리스 브라운, 미시 엘리엇 등의 히트곡을 프로듀싱한 프로듀서 겸 작곡가들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곡이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미국 서부 최대 힙합 및 R&B 전문 레이블로 알려진 미국 독립 음반사 EMPIRE(엠파이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가요계의 독보적 아티스트로, 또 패션계의 아이콘으로 인정받고 있는 지드래곤의 향후 글로벌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실린다.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빌보드 측은 “K팝의 선구자인 슈퍼스타 지드래곤이이 이번 계약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열었다”고 평했고, 엠파이어 설립자이자 CEO Ghazi Shami는 “지드래곤은 KPOP의 세계적 지배를 위한 토대를 마련한 문화적 거장”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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