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뇌•심장질환 환자 ↑…”‘수면무호흡증 대응 중요”

수면무호흡증이 있을 경우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는 환절기에 뇌·심장질환에 더욱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가 심화된 수면질환으로 기도가 좁아져 코골이가 일어나다가 결국 일시적으로 통로가 막히면서 수면중 수시로 숨을 멈추는 증상이 특징이다. 이로 인한 호흡문제로 인해 잠을 자다가 자주 깨어나게 되고 숙면을 방해한다.

 

튀르키예 육섹이티사스대학교 뷜렌트 시프치(Bülent Çiftçi) 교수팀에 따르면 수면과 관련된 호흡기 질환 중에서는 수면무호흡증 유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수면의학아카데미에서 발표한 국제수면장애분류에서는 수면장애 6가지 범주 중 하나인 ‘수면호흡장애’의 경우 수면중 환자의 호흡에 영향을 미친다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해당 범주에는 수면무호흡증이 포함된다.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수면 중 상기도가 완전히 막히거나 부분적으로 여러번 막히면서 무호흡 또는 저호흡이 발생할수 있다”며 “이러한 경우 종종 신체 산소포화도가 낮아져 환자를 잠에서 깨어나게 한다”고 설명했다.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은 우리 몸을 만성적인 산소부족 상태로 만들어 뇌·심장질환 발생률을 높이고 뇌세포를 파괴시켜 치매 확률도 높일수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신 원장은”수면무호흡증이 코골이가 발전된 형태이니만큼, 심한 코골이도 단순한 잠버릇이라는 인식보다 수면질환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자신의 수면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갑자기 추워지는 환절기에 우리 신체는 갑자기 바뀐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되며, 이때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뇌·심장질환 발병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권고된다.

 

현재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돼 진행하는 수면다원검사와 비수술법 치료인 양압기 치료는 보험적용이 가능하다.

 

신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할 경우 뇌졸중 및 부정맥,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 뇌·심장질환 인한 사망위험이 높아질수 있다”며 “평소 심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있을 경우 빠른 진료와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다양한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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