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신작 게임과 신규 IP를 대거 공개했다. 보유 IP를 활용한 세계관 확장과 더불어 신규 IP 도전도 이어가 국내 게임업계를 선도하고 글로벌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넥슨은 30일 경기도 성남 넥슨 사옥에서 미디어데이 ‘넥스트 온(NEXT ON)’을 열고 미래 비전과 진화 전략을 발표했다. 김정욱·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는 넥슨의 기업 경영 가치관을 소개하고 핵심 강점의 극대화를 통한 IP 파이프라인 강화 및 글로벌 확장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정욱 대표 “새로운 도전, 앞으로도 계속”
김 대표는 넥슨의 도약을 위한 두 가지 기업 목표를 제시했다. 세계에서 인정받고 사랑받는 게임을 만드는 기업을 넥슨의 목표로 밝힌 김 대표는 “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유저 친화적인 게임성과 고도화된 개인 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전 세계가 넥슨의 무대가 되는 그런 세상을 꿈꾸고 현실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게임 회사를 넘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기업으로서 즐거움을 전달하겠다고도 밝혔다. 김 대표는 “다른 콘텐츠 산업계에 비해서 당당한 모습으로 이용자 앞에 서기가 어려웠다. 게임 업계 전반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 그리고 저희가 그동안 만들어왔던 오명이나 꼬리표 같은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과거의 실수나 잘못을 직시하면서 새로운 게임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키워드로 ‘도전’을 꼽은 김 대표는 “RPG, 캐주얼, 스포츠, 슈팅 등 특정 장르에 국한하거나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계속 새로운 도전을 거듭해 왔다”고 자평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고 사회적으로도 계속 기여를 해나가다 보면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기존 인기 게임 세계관 확장…신규 IP 개발도 박차
‘메이플 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등 넥슨이 보유하고 있는 IP 운영과 확장 전략도 공개됐다. ‘던전앤파이터’ 프랜차이즈는 세계관 확장을 본격화하며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탄생한다. 또한 오픈 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DW’의 정식 명칭을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로 확정하며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 확장 계획을 밝혔다.
마비노기는 막바지 개발에 속력을 내고 있는 ‘마비노기 모바일’과 ‘마비노기 영웅전’ IP를 확장하는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는 고유한 매력과 새로운 전투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2025년 여름 알파 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넥슨의 첫 개발작 ‘바람의나라’ IP 확장 전략도 첫 공개했다. ‘프로젝트G’로 공개됐던 ‘바람의나라2’는 원작을 계승한 정식 후속작으로 PC와 모바일 간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MMORPG다. 원작의 오리엔탈 판타지 정서와 게임성으로 신선한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프로젝트DX’도 공개됐다. 오리지널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더욱 발전된 그래픽과 시스템이 도입된 MMORPG의 매력을 강화한다. 또한 ‘낙원: LAST PARADISE’는 좀비 아포칼립스의 묘미와 더불어 생존·탐사·성장의 재미를 강화하기 위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를 시작으로 신규 IP 도전도 이어간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테마의 PvPvE 서바이벌 슈터 ‘아크 레이더스’, 서브컬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보이는 ‘프로젝트RX’를 언급한 강 대표는 “이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다채로운 IP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도 투자를 확대해서 게임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양화하겠다”며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도전적인 미래를 개척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스타 2024’ 출품작 5종 공개
다음달 열리는 지스타 2024에 선보일 출품작 5종의 세부 정보도 공개됐다. ‘프로젝트 오버킬’,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더불어 MOBA 배틀로얄 ‘슈퍼바이브’, 캐주얼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까지 약 500대의 시연 기기를 설치해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부스에서는 영상 출품작 ‘아크 레이더스’가 새로운 트레일러와 게임 플레이 영상을 선보인다. 메인 스폰서로 참가하는 넥슨은 B2C 최대 300부스 규모의 전시관을 준비해 초대형 LED 스크린과 유저 체험 중심의 공간을 마련한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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