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우승까지 딱 한 걸음’ 다저스, WS 3차전서 양키스 4-2 제압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1차전,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이 10회말 만루홈런을 날리린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우승이 보인다.

 

단 1승만 남았다. LA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저스는 29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4 MLB WS 3차전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선제 홈런과 선발 워커 뷸러의 호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3승, 무패행진을 달린다. 프리먼의 활약이 특히나 눈부시다. 프리먼은 이번 WS 3경기에서 모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역대 WS 1~3차전에서 모두 홈런을 친 선수는 1958년 행크 바워, 2002년 배리 본즈에 이어 프리먼이 3번째다.

LA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이 29일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7전4선승) 3차전 뉴욕 양키스와 경기 1회 초 2점 홈런을 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시작부터 뜨거웠다. 1회초 1사 1루에서 프리먼이 슈미트의 시속 150㎞ 컷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3회초 1사 2루에선 무키 베츠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져 다저스가 1점을 추가했다. 6회초에는 개빈 럭스가 몸에 맞는 공에 이어 2루를 훔치며 기회를 만들자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적시타를 때렸다. 다저스는 4-0으로 달아났다.

 

양키스는 9회말 2사 후 알렉스 버두고의 투런포로 2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다저스 선발 뷸러를 상대로 5이닝 동안 안타를 단 2개밖에 뽑아내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한편, 오타니 쇼헤이는 2차전 막판 도루를 성공한 뒤 왼 어깨 부상을 입어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5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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