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 ‘상금 9억원’… DP투어 통산 2승 챙겨

안병훈이 26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3라운드 종료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KPGA 제공

 안병훈이 부모님을 끌어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한국에서 값진 DP월드투어 2승 고지를 밟았다.

 안병훈은 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 최종일 연장전에서 ‘톰 킴’이자 절친 김주형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병훈은 2015년 BMW 챔피언십 이후 9년 만에 DP월드투어 두 번째 우승을트로피를 품었다. 또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2015년 신한동해오픈에 이어 K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기록하기도 했다. 덤으로 우승 상금 68만 달러(한화 약 9억4500만원)도 챙겼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연장홀이었다. 대회 내내 선두권을 형성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호시탐탐 노렸던 김주형과 안병훈은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4라운드를 마쳤다. 이에 18번 홀(파5)에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는 안병훈의 집중력이 빛났다. 정석을 밟았다. 세컨드 샷을 그린 근처로 보낸 뒤 어프로치로 홀에 붙여 ‘3온1퍼트’ 공식을 따랐다. 버디를 낚은 안병훈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부모님 등 가족과도 진한 포옹을 나눴다. 안병훈은 한·중 탁구 커플로 잘 알려진 안재형·자오즈민의 외동아들이다. 

 

 한편 KPGA 투어 선수 가운데 김홍택이 공동 9위(11언더파 277타)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KPGA 선수 가운데 유일한 톱20위를 기록하며 확실한 격차를 확인했다. 김홍택은 이 대회에 걸린 내년 PGA 투어 겸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권을 받았다. KPGA 제네시스 대상,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장유빈은 3언더파 공동 4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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