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야구캠프] 문동주, 임찬규, 정수빈이 코치로… 야구꿈나무 ‘꿈과 희망’ 품었다

한화 투수 문동주가 26일 홍성 만해야구장에서 열린 김태균 야구캠프에서 참여 학생에게 설명하고 있다. 권영준 기자

“야구 꿈나무들이 김태균 야구캠프를 통해 더 큰 꿈을 키우길 바랍니다.”

 

김태균 야구캠프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캠프는 26일 충남 홍성군 만해야구장에서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52명의 초등야구 꿈나무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균 해설위원을 필두로 노시환, 문동주, 최재훈(이상 한화), 허경민, 정수빈(두산) 임찬규(LG)가 직접 참여했고, 은퇴 선수로는 나지완, 유희관, 김진영 등이 함께했다.

김태균 해설위원이 26일 홍성 만해야구장에서 열린 김태균 야구캠프에서 참여 학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권영준 기자

이번 캠프에는 학교별 1명 원칙아래 전국 각지에서 52명의 초등 야구부 학생들이 모였다. 가장 멀리는 제주도에서도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달려왔다. 이번 캠프를 진행한 티케이오시비 관계자는 “사전 신청에서 300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 의사를 밝혔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한화 포수 최재훈이 26일 홍성 만해야구장에서 열린 김태균 야구캠프에서 참여 학생에게 설명하고 있다. 권영준 기자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몸풀기, 각 파트별 훈련 그리고 미니게임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식 사회는 홍성 출신 개그맨 조현민 씨가 맡았다. 매년 야구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김태균 위원은 “야구 꿈나무들이 이번 야구캠프를 통해 더 큰 꿈을 갖고, 좋은 기억과 경험을 하고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올해로 2회째 행사를 하는데, 매년 더 나아진 모습으로 발전하는 김태균 야구캠프가 되겠다”고 전했다.

유희관이 26일 홍성 만해야구장에서 열린 김태균 야구캠프에서 펑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권영준 기자

이어 일일 코치로 변신한 선수단과 야구 꿈나무들은 스트레칭에 이어 캐치볼로 몸을 풀었다. 파트별 훈련에서는 투수조와 야수조로 나눠 진행했다. 투수 문동주와 임찬규는 어린 선수의 투구폼을 세심하게 살피며 원포인트 레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포수 최재훈은 직접 시범을 보이면서 누구보다 열정적인 모습으로 지도했으며, 허경민과 정수빈은 각각 수비와 주루 팁을 알려주며 야구 꿈나무에게 잊지못할 경험을 선사했다. 이어 김태균 위원의 등번호인 52팀과 이름 약자를 딴 TK팀으로 나눠 7회 미니게임과 시상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두산 정수빈이 26일 홍성 만해야구장에서 열린 김태균 야구캠프에서 참여 학생에게 수비 자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권영준 기자

이번 캠프에 참여한 송시우(천안남산초) 학생은 “유명한 선수들과 함께 야구 훈련을 해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며 “김태균 선수가 초등학교 선배님이시다. 김태균 선수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균이 26일 홍성 만해야구장에서 열린 김태균 야구캠프에서 이날 미니게임 MVP를 수상한 이서진 학생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권영준 기자

미니게임 후 시상식에서는 홈런포를 터트린 이서진(성남위례리틀야구단)이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이어 투수상은 이가음(인천서화초)이, 타격상에는 백지훈(서울백운초)이, 퍼포먼스상은 김민기(화정초)가 받았다. 특히 이날 최재훈은 자신의 사용하는 포수글러브를 직접 선물하는 포수상을 현장에서 신설해 윤도윤(김포시리틀야구단)에게 전달했다.

 

김태균 야구캠프는 이날 참여한 선수 가운데 정예멤버를 선발, 일본과의 교류전에 나선다. 지난해는 김태균 야구캠프 선발이 일본으로 건너가 승전보를 남겼다. 올해는 일본팀을 초청해 홍성에서 교류전을 치른다.

두산 내야수 허경민이 26일 홍성 만해야구장에서 열린 김태균 야구캠프에서 베팅볼 투수로 나섰다. 권영준 기자

김태균 위원은 “지난해 1회 캠프가 성황리에 열렸다. 1회때보다 더 잘 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도 컸지만, 우리 티케이오시비 식구들이 열심히 해주고, 홍성군 관계자분 역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덕분에 잘 마무리된 것 같다. 굉장히 뿌듯하다”면서 “다음주 일본과의 교류전이 남아있는데, 잘 준비해서 승리하고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홍성=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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