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의혹’ 최민환, ‘슈돌’ 하차에 경찰 수사까지…FT아일랜드는 어쩌나 (종합)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미디어 활동을 중단한다. 전 아내 율희가 폭로한 최민환의 사생활과 ‘유흥업소 출입’ 폭로의 후폭풍이다. 

 

최민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25일 공식 입장을 통해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며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공지했다.

지난해 이혼한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왼쪽)과 라붐 출신 율희. KBS 제공. 

2018년 결혼한 율희와 최민환은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아들 한 명과 쌍둥이 딸을 뒀고,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졌다. 이혼 전부터 양육 방법과 자녀 교육 등에서 발생한 갈등을 미디어를 통해 드러냈던 두 사람은 이혼 이후에도 여론의 비판을 받아야 했다. 최민환과 세 아이가 KBS2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면서 율희를 향한 비난 여론이 커졌고, 지난 22일 율희가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눈물로 이혼의 전말을 밝히면서 공감의 목소리가 커졌다.

 

여론은 여러차례 반전됐다. 한 유튜버가 두 사람의 이혼 사유로 ‘생활 패턴과 교육관 차이’를 언급하며 아이들의 양육에 최민환과 시댁의 역할이 더 컸다고 주장하자 다시 율희에게 화살이 꽂혔다. 이에 율희도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 영상을 올려 최민환과 이혼의 진짜 이유를 털어놨다. 

24일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서 율희가 전 남편 최민환의 업소 출입을 폭로했다. ‘율희의 집’ 영상 캡처.

영상을 통해 율희는 “영어 유치원은 합의가 된 상태로 다녔다”, “아이를 양육하겠다고 했더니 5000만원에 양육비 월200만원을 주겠다고 하더라. 네 식구가 살려면 죽으라는 소리밖에 안됐다”며 논란이 된 영어유치원과 양육권에 관해 해명했다. 

 

그리고 결정적인 이혼 사유로 최민환의 빈번한 업소 출입을 들었다. 율희는 “이혼 1년 전쯤 큰 사건이 있었다. 그때를 기점으로 결혼 생활은 180도 달라졌다”라고 했다.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술 취해서 내 몸을 만진다든지, 돈을 여기다(가슴에) 꽂는다든지. 업소 사건을 알기 전”이라고 언급한 후 결혼 생활 중 마주했던 최민환의 행각들을 폭로했다. 

 

이어 공개된 녹취록은 더욱 놀라웠다. 2022년 7월과 8월이 녹취 시기로 표기된 음성에는 최민환과 ‘형’이라 불리는 상대의 대화가 담겼다. 최민환은 통화 상대에게 “형 어디 놀러갈데 있어요? 거기 아가씨 없대요. 대기가 엄청 길다던데”, “지금 몰래 나왔어요. 나 XX 예약해줄래요? 지금은 혼자인데 한 명 올 것 같아요. 잘해달라고 얘기해주세요” 등의 이야기를 건넨다. 오전 5시 등 통화 시간도 자막으로 공개됐다. 최민환은 귀가를 권유하는 상대의 말에 “이상한 소리 하지 마라. 매일 같이 있는데. 집에 안들어 갈 것”, “나 오늘 자유야”라고 말했고 재차 업소와 숙박 업소를 찾는 내용의 전화를 했다.

 

이 같은 폭로에 25일 국민신문고에 ‘최민환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의뢰가 접수돼 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배당됐다.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의 공식 입장에 따라 최민환 가족의 ‘슈돌’ 출연은 중단된다. ‘슈돌’ 측도 최민환 가족의 하차를 전하며 “기촬영분은 현재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FT아일랜드 아시아 투어 포스터.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러나 최민환이 소속되어 있는 FT아일랜드의 활동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FT아일랜드는 오는 26일 가오슝, 11월 10일 마카오에서 아시아 투어 ‘2024 에프티아일랜드 라이브 ‘펄스’ 인 아시아(2024 FTISLAND LIVE ‘PULSE’ IN ASIA)’ 개최를 앞두고 있다. 내달 2일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Grand Mint Festival 2024)’의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렸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