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전 남편 FT아일랜드 최민환과의 이혼 사유를 털어놨다. 

 

율희는 24일 자신이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 ’제목 없음’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율희는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했다. 방송 시청 후기로 시작된 영상은 전 남편과의 갈등, 이혼 사유부터 최민환의 통화 내역이 담긴 녹취록까지 공개돼 파장을 몰고왔다. 

 

둘의 이혼은 소송 없이 합의이혼으로 정리됐다. 율희는 “유책 이야기를 굳이 꺼내는 게 맞나 싶었다. 한 번 씩은 괜히 억울하고 속상할 때도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어진 폭로는 충격적이었다. 

 

“이혼 1년 전쯤 큰 사건이 있었다. 그때를 기점으로 결혼 생활은 180도 달라졌다”라고 했다.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술 취해서 내 몸을 만진다든지, 돈을 여기다(가슴에) 꽂는다든지. 업소 사건을 알기 전”이라고 언급한 후 결혼 생활 중 마주했던 최민환의 행각들을 폭로했다. 

 

율희는 “가족들과 고스톱을 치는 현금이 있었는데, 딴 돈을 잠옷 카라가 있는 (내) 가슴에 꽂더라. 내가 업소를 가본 것도 아니고 술 문화를 알겠나. 나중에 알고보니 습관이었던 것”이라며 “가족이 앞에 있는데 내 중요부위를 만져도 술 마셨으니 격해서겠지 생각했는데, 퍼즐이 맞춰지니 못 고치겠구나 싶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둘의 이혼 이후 양육권이 최민환에게 넘어가자 율희를 향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 그러나 율희는 “아이를 양육하겠다고 했더니 5000만원에 양육비 월200만원을 주겠다고 하더라. 네 식구가 살려면 죽으라는 소리밖에 안됐다”고 내막을 털어놨다. 

 

이어 공개된 녹취록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녹취 시기인 2022년 7월과 8월이 자막으로 표기된 음성에는 최민환과 친한 형의 대화가 담겼다. 최민환은 수차례 전화해 술집 예약을 부탁했다. 매번 술집 예약을 문의하는 최민환에게 오히려 상대가 귀가를 권하기도 했다.

 

2018년 결혼한 율희와 최민환은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아들 한 명과 쌍둥이 딸을 뒀고,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졌다. 부부의 결혼생활은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2’에 공개되기도 했다. 이혼 이후 최민환과 세 아이는 KBS2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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