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패장] 하루에 2패…박진만 감독 “중요한 순간, 타점 안 나와”

사진=뉴시스

“대구서, 장타력 높여야!”

 

프로야구 삼성이 2패를 먼저 떠안았다. 23일 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2차전서 3-8로 패했다. 일방적으로 끌려가는 경기였다. 선발투수로 나선 황동재가 ⅔이닝 5실점(5자책)으로 조기 강판된 것이 뼈아팠다. 타선은 집중력이 아쉬웠다. 장단 12안타, 3개의 볼넷을 얻고도 3득점에 그쳤다. 10개의 안타, 1개의 볼넷으로 8득점을 올린 KIA와 대조적인 부분이다. 3실책 등 강점인 수비도 흔들렸다. 앞서 치른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1-5)까지 더해 2패. 90%의 확률을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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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 총평.

“많이 아쉽다. 1승1패는 기대했다. 마이너스 하나라고 생각하고, 하루 잘 쉬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해야할 것 같다.”

 

Q. 1차전부터 타격이 침체된 듯하다.

“(우리가) 이기는 패턴이 장타가 나와야 한다. 2차전에선 안타도 꽤 많이 쳤는데, 중요한 순간 타점이 잘 안 나왔다. 장타가 많이 나와야 하는데, 단타 위주로 경기를 하다 보니 어려운 경기를 했다. 대구로 가니깐, 장타력을 높여 분위기를 바꿔야 할 것 같다.”

 

Q. 황동재 교체 타이밍은 어떻게 생각하나.

“1차전 서스펜디드하고 생각했던 부분이다.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1회부터 투수를 바꾸기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었다.”

 

Q. 1차전 패배가 2차전에 영향을 미쳤을까.

“있었다고 본다. 1차전 우리가, 상대에게 맞아서 역전당한 게 아니라 2아웃 잘 잡고 폭투로 점수를 내줬다. 거기에서 분위기를 뺏겼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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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차전 처음(21일)과는 달리 김영웅이 6회 초 번트를 시도했다.

“중후반 들어가는 상황이었다. 야구는 확률 싸움 아닌가. 거기에서 번트 대서, 1사 2,3루가 되면 안타 없이도 점수를 낼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성공하진 못했지만, 확률 높은 쪽으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 추가점 못 낸 부분이 아쉽다.”

 

Q. 이재현(중간 교체)의 몸 상태는 어떠한가.

“플레이오프(PO) 때 발목이 접질렸다. 그간 테이핑을 하면서 경기를 뛰고 있었다. 타석에서 조금 아파하더라. 앞으로도 우리가 게임을 계속 해야 하기 때문에, 교체를 했다.”

 

Q. 9회 기회, 구자욱 대타 생각했나.

“지금 상황이, 우리가 구자욱을 쓰긴 써야 하는데, 계속 지금 상태를 보고 있다. 본인은 계속 경기에 나가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루하루 몸 상태도 체크하고 있다.”

 

Q. 김현준이 막바지 엔트리에 합류했는데 어떻게 봤나.

“PS 첫 경기인데 긴장감 없이 본인 스윙 잘하더라. 준비를 잘한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쓰임새가 좀 더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광주=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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