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플래허티 vs 양키스 콜, WS 1차전 선발 맞대결

다저스 잭 플래허티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AP/뉴시스

 

43년 만에 월드시리즈(WS)에서 격돌하는 다저스와 양키스의 1차전 선발 투수가 확정됐다.

 

23일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WS 1차전(26일) 선발투수로 잭 플래허티, 2차전 선발투수로 야마모토 요시노부(일본)를 예고했다. 이미 양키스는 에이스 게릿 콜을 1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이로써 플래허티와 콜의 선발 맞대결이 결정됐다.

 

정규시즌 성적에서는 플래허티가 콜에 앞선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 그는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28경기 13승7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다저스에서는 10경기 6승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출신 콜은 17경기에서 8승5패 평균자책점 3.41에 그쳤다. 팔꿈치 부상을 당해 늦게 올 시즌을 늦게 시작한 탓이다.

 

하지만 가을야구에서는 콜이 웃는다. 콜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3.31로 활약했다. 반면 플래허티는 3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04에 그치고 있다. 지난 14일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9일 5차전에서 3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반등이 필요한 플래허티는 “(1차전이) 재밌고 흥미로울 거다”라며 “WS보다 더 높은 무대는 없다. 우리 모두가 어렸을 때부터 원했던 선발 자리”라고 했다. 플래허티는 고향팀에서 자신의 첫 WS 등판을 맞이하게 됐다. 그는 캘리포니아 주 버뱅크 출신으로 다저스 팬으로 자랐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차로 20여 분 걸리는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MLB닷컴은 플래허티에게 ‘홈타운 키드(Hometown kid)’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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