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CA, 문화접근성 향상 세미나 ‘무위의 배움 공동체’ 개최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배우고 관계 맺는 통합교육의 필요성을 논의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11월6일 2024 문화접근성 향상 세미나 ‘무위의 배움 공동체’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다원공간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문화접근성 향상 세미나는 장애인의 전시 관람 및 교육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는 미술관의 역할과 실천을 성찰하고자 매해 운영 중이다. 

 

무위의 배움 공동체는 사회적 틀안에 정해진 기준을 허물고 미술을 매개로 함께 배우고 연대하는 공동체를 의미한다. 프랑스 철학가 장-뤽 낭시의 ‘무위의 공동체’ 개념을 참조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장애인·비장애인 구분 없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미술관 통합교육’을 주제로 이론가·기획자·작가·에듀케이터 등 국내외 통합교육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전문가 7인(팀)이 발제자로 참여한다. 이들은 통합교육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고, 강연·토크·관객참여 활동 등을 통해 구체적인 현장 실천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 통합교육을 운영하기 위한 현실적인 여건과 한계를 점검한다.

 

대표적으로 켈리 그로스 미국 노던일리노이대 교수는 학계를 중심으로 전개된 통합교육 이론이 현장에서 어떻게 실천되는지 소개하고 미술관에서 이행되기 위한 조건을 탐구한다. 이어서 최태윤 미국 웨인주립대 교수 겸 작가와 김환 작가가 최근 국내 문화예술계에 불어닥친 접근성 이슈를 조망하며 장애 예술 담론이 더 나아가기 위해 직면할 충돌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박혜성 서울서정초 교사는 통합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현장의 조건을 미술관 현장학습의 경험에 기초해 공유하고, 강윤희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교육과 연구원은 미술관에서 시도하고 있는 통합교육의 설계와 교육과정을 소개한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세미나를 통해 통합교육 이론가, 현장 관계자, 작가, 관객 등 여러 참여자들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미술관의 사회적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사진

2024 문화접근성 향상 세미나 ‘무위의 배움 공동체’ 포스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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