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vsT1, 롤드컵 결승 티켓 놓고 승부…이기면 中과 경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4강에 진출한 젠지. 라이엇 게임즈 제공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2번 시드인 젠지와 4번 시드인 T1이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에서 승부를 본다.

 

리그오브레전드를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26일 LPL(중국) 웨이보 게이밍과 빌리빌리 게이밍, 27일 젠지와 T1이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대결을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결승은 한국과 중국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4강에서 이기는 팀은 오는 11월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해 우열을 가리게 된다.

 

앞서 젠지와 T1은 지난 17~2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8강에서 살아남았다.

 

19일 LPL 톱 이스포츠를 상대한 T1은 뛰어난 운영 능력과 호흡으로 3-0 완승했다. 1세트에서 팽팽하게 대치하던 중 ‘케리아’ 류민석의 바드가 상대 2명을 묶자 한꺼번에 달려들었고, 에이스를 만들어내며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15킬을 달성하는 동안 톱 이스포츠에게 1킬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완승했고 3세트에선 내셔 남작을 놓고 벌어진 싸움에서 대승을 거뒀다.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4강에 진출한 T1. 라이엇 게임즈 제공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 8강·4강·결승에서 모두 LPL팀을 상대로 승리한 바 있는 T1은 올해 월드 챔피언십 8강에서도 톱 이스포츠를 셧아웃시키면서 LPL 킬러로 입지를 굳혔다. T1은 참가한 모든 롤드컵에서 4강 이상 진출하는 기분 좋은 기록도 이어갔다. T1은 전신인 SK텔레콤 T1 시절 2013년과 2015년, 2016년 우승을 차지했고 2017년 준우승, 2019년과 2021년 4강, 2022년 준우승, 2023년 우승을 이뤘다.

 

젠지는 20일 LCS(북미) 플라이퀘스트와의 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1, 3세트를 내주면서 세트 스코어 1-2로 밀리기도 했지만 4, 5세트에서 집중력을 되찾으면서 승리, 4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젠지는 2세트에서 ‘쵸비’ 정지훈의 카사딘이 상대의 초반 공격을 두 번이나 받아낸 덕분에 승리했다. 4세트에서는 트리스타나와 애쉬로 원거리 공격에 집중했고,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의 니달리가 교량 역할을 해내며 승부를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 5세트에서는 16분 동안 교전을 자제하면서 정지훈의 스몰더를 성장시켰고 이후 교전에서 압도적인 화력 차이를 보여주면서 승리했다.

 

2018년 인수 창단 이후 6번째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젠지는 2021년,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로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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