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토크박스] 초보감독?…이범호 감독 “개의치 않습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초보감독? 개의치 않습니다.”

 

프로야구 KIA가 왕좌게임을 시작한다.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과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이범호 KIA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에 올랐다. 수장으로서 맞이하는 첫 KS다. 초보감독이지만 특별히 긴장한 기색은 느껴지지 않는다. 미디어데이가 진행된 전날과 비교해 오히려 여유가 느껴진다. 이 감독은 “(KS) 상대가 정해지고나선, 조금 더 편해진 것 같다. 한 팀에게만 열중하고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2017시즌 이후 7년 만에 도전하는 정상이다. 자신감은 충만하다. 투타 조화를 앞세워 정규리그 1위를 빚었다. 팀 타율(0.301) 1위, 팀 평균자책점(4.40) 1위다. 일찌감치 KS 직행 티켓을 거머쥔 뒤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페넌트레이스 종료 후 약 3주간의 시간을 보냈다. 일각에선 경기 감각을 걱정하지만 이 감독은 고개를 가로젓는다. “1차전부터 대량득점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타자들 준비는 완벽하다. 1,2번 타자가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우승의 기억을 떠올린다. 이 감독은 KIA의 마지막 우승이었던 2017시즌 멤버였다. 선수들을 믿기에 굳건하다. 이 감독은 “선수로 큰 경기를 많이 해봤다”고 운을 뗀 뒤 “물론 감독으로서의 역할은 다르지만, 중요한 건 선수단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끔 믿고 지켜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베테랑이든 초보든 KS가 부담스러운 것은 똑같다고 본다. 선수 시절보단 덜 긴장된다. 초보 사령탑이라는 것에 개의치 않고 즐겁게 한 번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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