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 하이브 내홍 언급에…“한결같은 팬 사랑 감사해”

그룹 아일릿이 21일 새 앨범 ‘아윌 라이크 유(I’LL LIKE YOU)’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왼쪽부터 멤버 윤아, 모카, 원희, 이로하, 민주.

그룹 아일릿이 소속사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분쟁을 지켜본 심경을 전했다.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그룹 아일릿(ILLIT)의 미니2집 ‘아윌 라이크 유(I’LL LIKE YOU)’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아일릿은 “데뷔 후 첫 컴백이라 데뷔 때보다 더 설레고 긴장된다. 글릿(공식 팬덤 명)의 반응도 기대된다”며 “곡마다 다른 분위기, 좋은 곡들로 꽉 찬 앨범이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사랑해 달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컴백 전부터 언론과 대중에 입에 오르내린 아일릿이다.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분쟁 속에 가장 많이 언급됐기 때문이다. 민 전 대표가 아일릿이 뉴진스 기획안을 표절했다고 주장하면서 빌리프랩이 민 전 대표를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마그네틱’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데뷔 첫 컴백을 앞두고 멤버들의 활동보다는 소속사 갈등에 관한 보도로 피로감 만을 가중할 뿐이었다.

 

이와 관련해서도 직접 답변에 나섰다. 윤아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아일릿을 변함없이 응원해주는 팬들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다. 컴백을 준비하면서 팀 결성 1주년도 있었고, 팬분들이 주시는 한결같은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날 공개한 브랜드 필름에서는 아일릿 만의 길을 나아가겠다는 멤버들의 의지가 엿보였다. 윤아는 “아일릿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아일릿만의 색을 보여주자고 생각하며 준비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데뷔 초 라이브 실력에 관한 지적도 있었다. 이로하는 “많은 분들의 의견 새겨듣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디테일도 신경쓰고 준비했다”고 했고, 윤아는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해외 공연, 축제 등 다양한 무대에 오르며 쌓은 경험들이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이 되어 줬다”고 성장한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지난 3월 ‘마그네틱(Magnetic)’으로 데뷔곡부터 큰 주목을 받은 아일릿이다. 새 앨범 ‘아윌 라이크 유’는 ‘진짜 나’를 노래한 미니1집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의 확장판. 순간에 과몰입하는 소녀가 친해지고 싶은 상대를 만나 주변인들과의 관계 속에서 고민하지만, 결국 자신의 마음을 믿고 ‘너’에게 직진하는 ‘나’의 모습을 노래한다. 

 

댄스 팝 장르의 타이틀곡 ‘체리시(Cherish (My Love))’는에 ‘너의 마음이 궁금하지만 그보다 너를 좋아하는 내 감정이 더 소중하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는 10대의 마음이 투영됐다. 데뷔곡 ‘마그네틱’에서 ‘This time I want You You You You like it's magnetic U U U U U U U U super 이끌림’이라는 중독성 있는 구절로 인기를 끌었던 아일릿은 이번 앨범에서도 ‘Ch ch ch ch cherish my love’라는 중독성 있는 훅을 담았다. 오늘(21일) 오후 6시 공개.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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