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결국 ‘이제 혼자다’ 하차…‘녹취록 공개’ 후폭풍 [SW이슈]

아나운서 출신 최동석이 결국 ‘이제 혼자다’에서 하차했다. 최동석이 박지윤과 나눈 대화 내용은 대중에게 충격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최동석 소속사 스토리앤플러스는 18일 “최동석씨가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하차한다. 제작진과 긴 논의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 이번 일로 프로그램에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개인사로 심려를 끼친 부분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최동석은 파일럿 후 정규 편성된 ‘이제 혼자다’에 합류했다. ‘이제 혼자다’는 이혼 후 혼자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관찰 프로그램 조윤희, 우지원, 전노민 등이 출연해 눈물 섞인 심경을 털어놓는다. 다만 첫 방송에 앞서 박지윤이 최동석의 방송 출연에 제동을 건 사실이 밝혀졌다. 아직 이혼 소송 중이기에 아이들이나 소송 상대인 박지윤이 언급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 하지만 제작진은 최동석의 출연을 강행했고, 결국 하차하게 됐다. 

 

앞서 공개된 녹취록과 대화 내용의 후폭풍이다. 17일 디스패치는 최동석과 박지윤의 녹취록과 온라인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수년간 지속되어온 부부의 갈등 이유가 적나라하게 언급되어 있었다.

 

갈등은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동석은 박지윤이 친구들과의 단체 대화방에서 나눈 자신의 뒷담화를 발견해 갈등이 시작됐다고 했고, 박지윤은 지난 10년간 최동석의 의심과 트집을 견디다 폭발한 것이라 주장했다. 최동석은 박지윤의 ‘정서적 바람’을 주장하고 있다. 호감을 드러낸 상대방을 거절하지 않았다는 것. 박지윤은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최동석은 박지윤의 외도를 의심하며 지인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업무상의 미팅이라고 주장하는 박지윤의 일정도 최동석에겐 의심의 이유가 됐다. 성소수자 친구, 거래처 직원 등과의 관계도 모두 의심했다. 박지윤이 아이들 학비 등 경제적인 부분을 대부분 책임졌지만, 최동석이 박지윤의 사회 활동을 의심하고 지나치게 제약을 둬 갈등이 반복됐다. 

 

박지윤이 상간 맞소송을 걸자 최동석도 맞소송을 걸어 ‘상간 맞소송’이 된 과정에 관해서는 방송을 통해 입을 열었다. ‘이제 혼자다’에서 최동석은 “(박지윤이) 내 지인을 오해하고 소송을 걸어 억울했다”며 “소송을 취하하고 싶다. 후회한다”고 밝혔다. 박지윤의 상간자로 특정된 인물은 박지윤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성소수자로 알려졌다. 박지윤은 ‘결코 이뤄질 수 없는 사이다. 최동석도 이를 알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설상가상으로 한 네티즌은 디스패치 보도로 공개된 두 사람의 녹취록과 온라인메신저를 근거로 ‘부부간 성폭행’을 고발했다고 알렸다. ‘대화 내용이 가히 충격적이다.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박지윤이 지난해 10월30일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박지윤이 양육권과 친권을 가졌고 최동석에겐 면접교섭권이 주어졌다. 이혼 소송의 쟁점은 재산 분할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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