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두리 원장 연구팀은 유착성관절낭염에 대한 약침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15일 밝혔다.
속칭 ‘오십견’으로 불리는 유착성관절낭염 치료에는 흔히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나 관절강 내 주사, 물리치료 등이 적용된다. 자생한방병원 측은 이와 관련 치료법 간의 호전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에 나섰다.
연구팀은 중등도 이상의 통증을 호소하는 유착성관절낭염 환자 50명을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6주간 주 2회씩 치료했다. 이후 13주까지 경과를 추적했다.
약침치료군에는 신바로·황련해독탕 등을 사용했으며, 물리치료군에는 간섭파치료와 심부열치료 등을 시행했다. 연구 결과, 치료가 끝난 직후인 7주차와 최종 관찰 시점인 13주차 모두 약침치료군이 물리치료군 보다 대부분의 지표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특히 두 치료군은 삶의 질 지표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약침치료군이 물리치료군보다 삶의 질 개선세가 뚜렷했다. EQ-5D-5L 점수(0~1, 높을수록 삶의 질 좋음)에서 7주차에 약침치료군은 0.84, 물리치료군은 0.75를 기록했으며, 13주차에도 차이가 유지됐다.
해당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연구(Integrative Medicine Research 〔IF= 3.4〕)’에 게재됐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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