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품은 호텔서 힐링

‘秋캉스’ 명소 호텔 4선
인파 피해 즐기는 ‘단풍뷰’
음악 콘서트·스카이 풀부터
캠핑·산책 먹거리 등 풍성

가을의 꽃, 단풍놀이 시즌이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아름다운 단풍을 즐기고 싶어도, 전국 주요 관광 명소에는 인파가 가득해 여유를 누리기 어렵다.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한가로이 가을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단풍 명소 호텔’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붉게, 노랗게 물든 자연을 한눈에 담으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호캉스가 단풍철의 새로운 즐길 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호텔의 아름다운 정원과 객실에서 단풍 뷰를 감상하고, 가을 제철 음식을 맛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가을 호캉스. 가을이 특히 아름다운 지역별 호텔을 소개한다.

경기도 화성의 롤링힐스호텔의 야외 정원을 걷는 투숙객들. 각 호텔 제공

◆호젓한 단풍놀이: 경기 화성 롤링힐스호텔

경기 화성시 소재 롤링힐스호텔은 50여종의 꽃과 나무로 조성된 야외 정원이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가을 명소로 꼽힌다. 야외 정원뿐 아니라 객실 테라스에서도 호젓하게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여유로운 가을 휴식을 즐기기 좋다.

롤링힐스호텔은 단풍이 물든 야외에서 자녀와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폴링 인 롤링 패키지’를 다음달 30일까지 선보인다. 객실 1박, 조식 2인, 실내수영장 이용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투숙객은 ‘키즈 줌바 및 요가 클래스’가 포함된 ‘폴링 인 웰니스’ 또는 드로잉 키트가 포함된 ‘폴링 인 드로잉’ 옵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가을을 담은 홍시 스무디 2잔도 제공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파크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각 호텔 제공

◆아차산의 가을 만끽: 서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아차산과 한강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야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피크닉 공간 ‘포레스트 파크’에서는 오는 20일 ‘제3회 워커힐 파크 콘서트’가 열린다. ‘더 세레나데’를 주제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를 인기 영화 OST와 클래식 음악들을 통해 풀어나갈 예정이다.

호텔 측은 아차산 경관을 배경으로 가을날 캠핑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캠크닉@포레스트 파크’도 준비했다. 패키지에 포함된 캠크닉 세트는 모닥불을 피워놓고 구워 먹을 수 있는 마시멜로와 스낵, 팝콘, 생맥주 2잔 등으로 구성됐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의 3만2000평의 넓은 부지에는 아름다운 가을이 찾아온다. 각 호텔 제공

◆60년간 가꾼 수목 한가득: 메이필드호텔 서울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가을 단풍 명당으로 꼽힌다. 약 3만2000평의 넓은 부지에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대왕참나무부터 은행나무, 화살나무, 생강나무 등 60여년간 정성껏 가꾼 수목이 가득하다. 울창한 단풍 숲길로 이어지는 3㎞의 산책로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호텔 로비에는 자연에서 받은 영감을 향과 무드,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오브제바이쿤달 브랜드 존’이 12월31일까지 운영된다. 방문 인증샷을 올리는 이벤트도 진행돼 호텔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추억을 남기는 일석이조의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

제주신화월드 신화가든에는 황금빛 황화 코스모스가 가득하다. 각 호텔 제공

◆황화 코스모스로 맞는 가을: 제주신화월드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에는 약 7300㎡ 규모로 조성된 신화가든이 있다. 이곳의 가을은 온통 황금빛이다. 황화 코스모스가 가득 피어나 여행객을 반갑게 맞는다. 끝없이 펼쳐지는 황금빛 물결이 멋진 풍경을 자아내 사진작가들에게도 인기 있는 사진 명소로 알려졌다.

이곳의 또 다른 가을 명소 중 하나는 신화관 투숙객 전용 인피니티 풀인 ‘스카이 풀’이다. 워터파크부터 모슬포 앞바다까지 아름다운 제주 남서부의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해질녘에는 오름 능선 너머로 붉은 노을이 부드럽게 깔린다.

최근 제주신화월드는 ‘2024 제주올레걷기축제’와 연계해 제주의 가을을 느끼며 걷고,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제주 걸으러 올레’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 축제는 제주올레길을 걸으며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과 지역 먹거리를 즐기는 이동형 행사다.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한경, 한림, 애월 일대에서 열린다.

제주신화월드는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 축제 기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왕복 셔틀버스를 제공, 편리한 이동을 지원한다. 또한 트레킹 후 쌓인 피로와 뭉친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탐모라 찜질방 2인 입장권을 증정해 완벽한 휴식을 선사한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