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연예대상’, 괜찮다고 했지만 받고 싶었다” 고백

사진=유튜브 '요정재형' 캡처

'요정식탁' 코미디언 박나래가 개그에 대한 불타는 열정을 드러냈다.

 

6일 오후 공개된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의 '요정식탁'에 박나래가 출연해 정재형과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박나래는 지난 2019년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박나래는 당시 "너무 받고 싶었다"라는 솔직한 소감으로 화제를 낳았다. 박나래는 "상을 못 받았을 때 남들에게 괜찮다고 했지만, 나도 사실은 받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박나래는 '박나래의 농염주의보'라는 넷플릭스 콘텐츠를 통해 처음으로 스탠드업 코미디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던 바. 박나래는 "한국에서 최초로 개그우먼이 성에 대한 개그를 하는 스탠드업 코미디였다. 외국은 스탠드업 코미디를 높게 평가하더라. 나 역시도 실험적이었고, 기세로 밀고 나갔던 거였는데,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동양인 여자애가 도전하는 게 좋아 보였나 보다"고 말했다.

 

그는 역량을 인정받아 미국 진출까지 이루는 듯했다. 지난 2020년 미국 LA '넷플릭스 이즈 어 조크 페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 그러나 당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아쉽게 불발됐다. 박나래는 "첫 스탠드업 코미디를 너무 어설프게 했지만, 나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그때 라인업이 우피 골드버그, 앨리 웡, 엘런 드제너러스, 켄 정 등 진짜 유명한 분들이었고, 손이 막 떨렸다. 하지만 그해 코로나가 너무 심해져서 무산이 됐다. '그때 만약에 내가 미국에서 스탠드업 코미디를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상상을 지금도 한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나래는 오는 15일 전 세계 공개되는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 출격을 앞두고 있다. 황제성, 이상준과 팀을 이뤄 선 넘는 매운맛 개그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나래는 "사실 섭외가 들어왔을 때 고민이 됐다. 개그맨들끼리 경쟁하는 서바이벌에 나가서 못하면 완전 손해고 잘해도 본전인데 나가는 게 맞나 싶었다. 그때 스케줄도 너무 많아서 잠 못 자고 할 때인데, 막상 해보니 재밌더라. 바닥을 구르고 집에 왔는데 발바닥이 새까맣고, 욕조에 들어갔는데 검은 땟국물이 잘잘 흘렀다. 그런데도 기분은 너무 좋았다"라며 개그에 대한 깊은 열정과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박나래는 현재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MBN '혼전연애' 등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나래식'을 개설, 오픈 2주 만에 구독자 수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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